하정우, GRDP 수치 오기…박민식·한동훈 "북구 아느냐" 맹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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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GRDP 수치 오기…박민식·한동훈 "북구 아느냐" 맹공(종합)

연합뉴스 2026-05-14 21:12: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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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200만원을 1억2천으로 표기…하정우 "캠프 담당자 수치 확인 실수"

부산 북갑 출마하는 하정우·박민식·한동훈 부산 북갑 출마하는 하정우·박민식·한동훈

[촬영 손형주·황광모]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차근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14일 공약 발표 과정에서 부산 북구의 1인당 지역 내 총생산액을 잘못 표기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와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강하게 비판했다.

하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북구를 AI 1번지로 만들겠다'며 3대 공약을 발표했다.

발표문에는 "북구의 1인당 지역 내 총생산액(GRDP)은 1억2천만원 수준으로, 부산시 전체 지자체 가운데 가장 낮다"고 적혔다.

그러나 하 후보 측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북구의 1인당 지역 내 총생산액은 1억2천만원이 아니라 1천200만원 수준"이라며 "캠프 담당자의 수치 확인 실수가 있었다"고 정정했다.

이를 두고 경쟁 후보들은 일제히 공세에 나섰다.

박민식 후보는 페이스북에 '하정우 후보의 뻥튀기 통계, 북구 주민이 우스운가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하정우 후보가 북구 GRDP를 1억2천만원이라고 주장했다. 꿈같은 수치이지만 명백한 가짜"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하 후보는 북구에 대해 아는 게 없다"며 "최고 산업도시 울산도 1인당 GRDP가 8천500만원 수준이고, 부산 평균이 3천400만원 정도인데 1억2천만원은 대한민국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유령 숫자'"라고 지적했다.

이어 "AI 전문가라더니 기초 통계조차 모르는 '무지'입니까, 아니면 숫자로 주민을 현혹하려는 '오만'입니까"라며 "이걸 보면 하 후보가 말하는 미래도 결국 '가짜'일 뿐"이라고 말했다.

무소속 한동훈 후보도 페이스북을 통해 하 후보를 비판했다.

한 후보는 "실무진 실수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그 수치가 이상하다는 것조차 눈치채지 못한 후보가 과연 '준비된 미래'를 말할 자격이 있습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북구를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북구의 미래를 이야기할 수는 없다"며 "설령 실무진이 실수했더라도, 후보가 바로 잡을 수 있어야 '진짜' 준비된 후보"라고 주장했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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