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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시작부터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앞세워 중국 시장 개방 압박에 나섰다. 그는 “세계 최고의 기업인들을 데려왔다. 세계 상위 30명의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했는데 모두 참석했다”며 “그들이 중국과의 협력을 확대하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애플의 팀 쿡,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등 17명의 미국 기업인이 회담장에 배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양국 간 무역·비즈니스가 전적으로 상호주의적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의 시장 개방 폭에 따라 미국의 협력 수위도 결정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발언으로 해석된다.
시 주석은 전날 한국에서 열린 양국 경제무역팀 협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협력 기조를 강조했다. 그는 “어제 양측 경제무역팀은 전반적으로 균형 잡히고 긍정적인 성과를 도출했다”며 “무역전쟁에는 승자가 없다. 이견과 마찰이 있을 때는 평등한 협의가 유일하고 올바른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개방의 문은 갈수록 더 넓어질 것”이라며 미국 기업들의 대(對)중국 협력 확대를 환영했다.
안보 현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CCTV는 양국 정상이 중동 정세, 우크라이나 위기, 한반도 문제 등 주요 국제·지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구체적 논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백악관은 이날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보도자료를 통해 미·중 정상 양측이 에너지의 자유로운 공급을 지원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된 상태로 유지돼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미·중 양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가져선 안 된다는 데에도 동의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이번 정상회담의 최종 성과를 가를 주요 변수로는 오는 11월 만료 예정인 무역 휴전 연장과 농산물·항공기 구매 약속 등 후속 경제 합의 도출 여부가 꼽힌다.
한편 양국 정상은 올해 미국과 중국이 각각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주최하는 것을 지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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