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방산 시장 주름잡는 팔란티어…퇴짜 놓은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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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방산 시장 주름잡는 팔란티어…퇴짜 놓은 독일

연합뉴스 2026-05-14 18:07: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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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군당국 잇따라 배제…프랑스산 프로그램 도입

팔란티어 CEO, 우크라 전장서 성능 입증 강조

팔란티어 팔란티어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 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독일 정보당국이 미국 데이터 분석업체 팔란티어 대신 프랑스산 보안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팔란티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들어 강경 이민단속에 쓰이면서 논란이 됐고 유럽은 데이터 주권 등 문제로 대안을 찾아왔다.

13일(현지시간) ARD방송 등에 따르면 독일 국내 정보기관 연방헌법수호청(BfV)은 최근 대테러·방첩 임무에 쓰기 위해 프랑스 업체 챕스비전의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르고노스(ArgonOS)를 구매했다. BfV는 시험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대테러 임무에 즉시 투입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2019년 설립된 챕스비전은 국내보안국(DGSI) 등 프랑스 정부기관에 납품하면서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선두업체인 팔란티어의 대체재로 유럽에서 주목받았다.

유럽에서는 정보·군·경찰 등 국가기관과 팔란티어의 계약을 두고 논란이 계속돼 왔다. 광범위한 데이터를 미국 업체 플랫폼으로 다뤄도 되느냐는 것이다. 트럼프 재집권 이후 유럽과 미국이 갈등을 빚는 가운데 팔란티어 공동창업자 피터 틸과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의 가까운 관계가 불안감을 키우는 데 한몫했다.

스위스 매체 레푸블리크는 정부 문건을 인용해 팔란티어가 스위스 정부를 상대로 최근 7년간 대대적 영업 활동을 벌였으나 연방정부가 최소 9차례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스위스 육군은 팔란티어 플랫폼에 관심이 있었으나 미국 중앙정보국(CIA)이나 국가보안국(NSA)에 군사기밀이 흘러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로 포기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팔란티어 규탄시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팔란티어 규탄시위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 매 및 DB 금지]

독일 연방군도 지난달 군용 클라우드 구축에 팔란티어를 배제하고 유럽산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ARD는 정보당국의 챕스비전 플랫폼 채택이 유럽산 대체재를 찾은 첫 사례라고 평가했다.

팔란티어는 자사 의존도를 줄이려는 유럽 당국의 움직임을 "마술 이야기 하는 것 같다"고 평가절하했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는 12일 독일 일간 벨트 인터뷰에서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으로 테스트한 제품을 살 건가. 군사 대국을 홀로 막아낸 제품을 살 건가"라고 물으며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입증된 팔란티어 플랫폼에 유럽이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랑크푸르트괴테대학 유학파인 자신과 독일계 이민자 집안 출신인 동업자 틸에 대한 독일 내 비판에 서운한 감정도 내비쳤다. 카프 CEO는 "피터와 나는 단연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독일 출신 또는 독일어를 쓰는 사업가"라며 "이런 식으로 생각했다면 독일이 2차 세계대전 이후 물건을 어떻게 팔 수 있었겠느냐"고 했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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