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서 펼쳐진 성대한 환영 행사... 트럼프, 미중 정상회담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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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서 펼쳐진 성대한 환영 행사... 트럼프, 미중 정상회담 '훌륭했다'

BBC News 코리아 2026-05-14 18:01: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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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을 맞잡은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
Getty Images

무슨 이야기가 오갔나

로라 비커(BBC News 중국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4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만나 예상을 뛰어넘은 2시간 가량의 정상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이 오랫동안 자국의 영토 일부라고 주장해 온 대만 문제가 양국 간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 주석은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 축소 혹은 연기를 요구해왔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 기업들에 시장을 더욱 개방하길 바라며, 자국의 주요 기술 기업 30곳의 CEO들과 함께 방중했다.

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중국 황제들이 풍년을 기원했던 15세기 건축물인 '천단'을 둘러보며 시 주석에 대한 찬사를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을 위대한 지도자라고 평가하는 한편, 기자들에게 두 사람 간 정상회담은 "훌륭"했으며, 중국은 아름답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Reuters

트럼프, 대만 관련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아

톰 베이트먼(BBC 미 국무부 특파원)

이날 두 정상은 안내원의 조용한 설명을 들으며 천단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수행단이 몇 걸음 뒤편, 인근 공원 가까이에 서 있는 가운데, 양국 정상은 과거 황제들이 풍년을 기원하던 사원 단지의 일부인 화려한 청색과 금색의 천단 앞에 멈춰 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안내원의 설명을 주의 깊게 듣는 듯하자 시 주석은 미소를 지었고, 이후 두 사람이 카메라 앞에서 조용히 설 수 있는 자리로 그를 이끌었다.

회담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훌륭하다"고 답했다.

다만 대만 문제를 논의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멋진 곳이다. 놀랍다. 중국은 아름답다"고 답했다.

다시 대만에 관련 논의 여부를 묻는 질문이 이어졌으나, 두 정상은 그저 앞만 바라보았다.

두 정상이 사원 계단 쪽으로 걸어가기 위해 몸을 돌린 뒤에도 같은 질문이 3번째로 이어졌다.

스탠드에 앉아 있는 군중들의 모습 뒤로 펄럭이는 대만 국기
Bloomberg via Getty Images

대만 사안을 둘러싼 쟁점은?

중국은 대만을 결국 자국의 통제 아래 들어와야 할 분리 지역으로 간주하며, 이를 위한 무력 사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당국은 대만 섬 주변의 항구를 봉쇄하는 가상 작전을 포함해 실탄 훈련을 강화하며 대만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미 당국은 베이징의 정부만을 유일한 중국 정부로 인정하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나, 타이베이 정부와도 비공식적으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미국은 법적으로 대만에 방어 수단을 제공할 의무를 지닌다.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는 타이베이에 110억달러(약 16조원) 규모의 무기를 판매한다고 발표하며 베이징의 분노를 샀다. 다만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이 판매를 공식적으로 승인하지 않았으며, 시 주석과의 이번 회담에서 이 또한 논의될 예정이다.

중국과 미국 양국의 국기를 들고 있는 소년의 모습
EPA

두 정상은 어떤 부분에 합의할 수 있을까?

수란자나 테와리(BBC 아시아 비즈니즈 전문기자)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중대한 돌파구 마련보다는 세계 1, 2위 경제대국인 두 국가 간 관계 안정화에 더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이번 정상회담에서 무역 분야의 유의미한 성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을까. 전문가들은 대체로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 측 관리들은 중국이 미국 제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 패키지를 발표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현재 논의되는 사안 가운데 하나는 앞서 제시된 미-중 '투자 위원회' 설립이다. 향후 투자 기회를 위한 틀을 마련하자는 구상이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실제로 이를 시행하기까지는 해결해야 할 부분이 적지 않다고 말한다.

무역 분야에서는 관세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지난해 10월 양측이 합의해 현재까지 이어지는 휴전 상태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중국의 미국산 제품 수입 확대, 상징적인 투자 약속 등이 합의안에 포함될 수도 있다.

하지만 관세, 수출 통제, 산업 정책, 특히 반도체와 핵심 광물 분야에서는 여전히 양국 간 깊은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은 만큼, 광범위한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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