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평균자책점 전체 1위를 탈환하며 사이영상 도전을 이어갔다.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클로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3승(2패)째를 달성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0.97에서 0.82로 낮춘 오타니는 규정이닝을 달성하며 MLB 평균자책점 전체 1위가 됐다.
오타니는 이날 총 105개(스트라이크 71개)의 공을 던졌고 볼넷 2개에 탈삼진은 8개를 뽑았다.
MLB닷컴에 따르면 1912년 내셔널리그에서 평균자책점을 공식 집계한 이후 오타니는 다저스 투수 중 시즌 첫 7경기 선발 등판에서 두 번째로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1981년 다저스 소속이던 페르난도 발렌수엘라가 시즌 첫 7경기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0.29를 올렸고, 그해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는 마운드에 오를 때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다"라며 "사이영상을 받고 싶어하는 거 같다. 올해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타니는 최근 두 경기 연속 7이닝을 소화하는 등, 올 시즌 등판한 7경기 모두 최소 6이닝 이상을 투구하며 빅리그 데뷔 후 이 부문 최장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호투 속에 최근 4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결승 홈런을 친 다저스 내야수 산티아고 에스피날은 "투수 오타니에게 사이영상을 기대하고, 타자 오타니에게 MVP를 기대한다"며 "오늘 경기에서 오타니는 모두가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이영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마운드에서 승승장구하는 모습과 달리 오타니는 타석에선 타율 0.240 7홈런 17타점으로 부진하다. 오타니는 "가장 이상적인 모습은 공수에 걸쳐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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