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 과정에서 인공지능(AI) 활용 범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연구개발(R&D) 효율성을 높이고 실패 리스크를 줄이면서 산업 구조 역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글로벌 빅파마와 라이선스아웃, 인수합병(M&A) 역시 활발해지고 있다.
K-바이오 역시 '기술 검증-자본 유치-글로벌 확장'으로 이어지는 풀 밸류체인을 구축해야 하는 전환점에 선 가운데 AI 기반 빅데이터 확보와 활용 역량이 글로벌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순 후보물질 발굴을 넘어 임상 설계, 환자 데이터 분석, 생산 최적화까지 전 주기에 걸친 데이터 통합 능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주경제신문은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16회 글로벌헬스케어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AI혁명: K-바이오의 글로벌 밸류체인 전략'을 주제로 AI가 제약·바이오 산업에 가져온 구조 변화와 향후 대응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포럼에는 △한지아 국민의힘 국회의원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안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이 직접 또는 서면을 통해 행사를 축하했다.
이날 전문가 강연에서는 남기엽 파로스아이바이오 신약개발 총괄사장,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원장, 박현정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의약품허가과장이 참석해 각각 △AI 신약 개발 플랫폼 케미버스: 현재와 미래 △빅데이터 잡아야 신약도 잡는다: AI 'Pharma 5.0' △K-바이오 세계화 지원 정책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남 총괄사장은 "AI 신약 개발이 컴퓨터 기반 약물 설계, 머신러닝, 딥러닝 단계를 거쳐 이제 스스로 가설을 세우고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시대로 진입했다"며 "AI가 신약 개발 전 과정에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지능형 파트너로 진화했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장은 "제약·바이오 산업이 '파마(Pharma) 5.0'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며 "고품질의 방대한 데이터 없이 AI 모델의 학습과 예측이 불가능한 만큼 데이터를 잡아야 신약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AI를 기반으로 기업들이 신약 개발에 활발하게 나서고 있는 만큼 정부 역시 이에 발맞춰 신약 개발·허가 기간 단축에도 힘을 쏟는다. 박 과장은 "신약 개발·허가 기간 단축으로 기업 개발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수출 확대에도 힘이 실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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