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서 공무원 사칭 계약 사기 기승…수천만원 피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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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서 공무원 사칭 계약 사기 기승…수천만원 피해 발생

경기일보 2026-05-14 17:02: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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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청 전경. 평택시 제공
평택시청 전경. 평택시 제공

 

공무원을 사칭한 계약사기 범죄가 평택지역에서 잇따르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공공기관 계약정보를 사전에 파악한 뒤 위조 공문서와 명함 등으로 접근해 긴급 물품 납품과 선입금을 요구하는 수법으로 실제 수천만원대 피해까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시에 따르면 공무원 사칭 관련 신고는 지난해 하반기 9건에서 올해 4월까지 14건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실제 금전 피해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나라장터와 기관 누리집 등에 공개된 계약정보를 사전에 확인한 뒤 공무원 신분을 사칭해 업체에 접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위조 명함과 허위 공문서 등을 제시하며 긴급 납품이나 대리 구매 등을 요청하고, 특정 업체를 연결해 선입금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벌이고 있다.

 

실제 지난 3월26일 시청 회계과 직원을 사칭한 일당이 지역 내 한 서점에 접근해 자재 납품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허위 계약서와 견적서를 제시하며 질식소화포 15개, 3천만원 상당의 물품이 필요하다고 속였고 피해 업체는 실제로 3천200만원을 송금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경찰이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이다.

 

이들의 수법은 대부분 비슷한 형태를 띠고 있다.

 

시청에 급하게 납품해야 할 물품이 있다며 특정 업체 제품 구매를 요구한 뒤 대금을 송금받고 잠적하는 방식이다.

 

또 다른 사례에선 식품안전팀 직원을 사칭해 지역 업체에 접근한 정황도 확인됐다.

 

이에 시는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소상공인연합회와 상인회, 읍·면·동 단체 등에 신고 대응 매뉴얼을 긴급 배포했다.

 

또 시 누리집과 알림톡,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범죄 예방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행정복지센터와 버스 승강장 전광판에 예방 문구를 송출하고 민원실 안내문 비치, 홍보영상 제작·배포 등을 통해 시민 경각심을 높일 계획이다.

 

정장선 시장은 “공무원 사칭 범죄는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의심 사례가 발생하면 반드시 공식 경로로 확인하고 주변에도 공유해 추가 피해를 막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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