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이 제기한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 해임 안건이 14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부결됐다. 태광산업은 롯데홈쇼핑의 2대 주주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이날 임시주총 이후 “일부 주주의 요청으로 소집된 임시 주총에서 대표이사 해임안은 부결됐다”며 “회사는 주주의 권리 행사를 존중한다. 주주 또한 책임 있는 자세로 결과를 수용하고 회사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롯데홈쇼핑 경영진은 주주, 고객, 파트너사, 임직원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김 대표는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게 됐다.
태광산업은 지난 1월 이사회에서 롯데홈쇼핑과 롯데쇼핑 계열사 간 내부거래 승인 안건이 부결됐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거래가 지속된 점을 들어 김 대표의 경영 책임을 주장해 왔다.
태광산업은 올해 3월에도 같은 사유로 김 대표의 재선임에 반대한 바 있다.
이번 해임안 부결은 최대주주인 롯데쇼핑의 지분 우위에 따른 결과로 현재 롯데홈쇼핑의 지분은 롯데쇼핑이 55%, 태광산업 측이 45%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는 2006년 롯데홈쇼핑의 전신인 우리홈쇼핑 인수 당시부터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태광산업은 김 대표에 대해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법원에 해임 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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