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규빈 기자] 화창한 초여름, 청계천을 찾은 젊은 시민들의 손에 노란색 타코 봉투가 눈에 띈다.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청계천 타코'가 새로운 피크닉 트렌드로 떠오르며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청계천 인근에 위치한 타코 전문점과 샌드위치 가게는 점심시간을 전후로 젊은 층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간편하게 들고 나와 하천가에 앉아 즐기기 좋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친구들과 청계천을 찾은 A씨(27)는 "청계천에서 타코를 먹는 게 유행이라고 해서 와봤다"며 "발을 담그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잡생각이 사라지는 기분이다. 유행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연인과 함께 자리한 B씨(24)는 "간단하게 피크닉을 즐길 수 있어 좋다"면서도 "날파리가 너무 많아 타코를 먹는 건지 벌레를 먹는 건지 모를 정도"라고 토로했다.
실제로 하천 주변 특성상 날벌레가 몰려들면서 자리를 옮기는 시민도 적지 않았다. 여기에 쓰레기통이 충분히 마련돼 있지 않아 뒷처리 문제도 함께 지적되고 있다.
C씨는 "예전에 비해 쓰레기통이 많이 늘긴 했지만 여전히 부족해 보인다"며 "서울시나 구청 차원에서 좀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도심 피크닉 명소로 자리 잡은 청계천. 트렌드를 즐기는 만큼 성숙한 시민의식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뉴스컬처 김규빈 starbean@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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