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지 몰린 스타머에 모처럼 호재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보다 0.6%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영국 통계청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로이터 통신이 조사한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와 일치하며 지난해 4분기 0.2%보다 높아진 것이다.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등 경제 충격에도 3월 GDP는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0.2% 감소를 예상했다.
1분기 성장률은 서비스, 제조, 건설 부문 모두 강세를 보였다. 서비스 부문 성장률은 0.8%에 달했다.
이는 지방선거 참패 후 당내에서 거센 사임 압박을 받는 키어 스타머 총리에게 드문 호재다.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오늘 통계는 정부의 경제 계획이 옳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이란 전쟁에 대응하면서 우리 경제는 더 강한 위치에 있으며 지금은 우리 경제의 안정성을 위험에 빠뜨릴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란 전쟁에 따른 고유가가 물가상승률을 끌어올릴 수 있어 경제에 위험 요인은 여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스콧 가드너 JP모건 개인투자 전략가는 "이 모멘텀이 올해 내내 지속할 거라고 확신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며 "에너지 가격 급등이 계속되면서 물가상승률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BOE)은 지난달 말 기준금리를 연 3.75%로 동결하면서 중동 전쟁에 따른 지속적인 물가 상승 압력이 있으면 이에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음 통화정책위원회 금리 결정은 6월 18일에 나온다.
cherora@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