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구글이 안드로이드 오토에 수년 만의 대규모 디자인 개편과 유튜브 공식 지원, AI ‘제미나이’ 기능 강화를 예고하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경쟁력 확대에 나섰다.
구글은 최근 열린 안드로이드 쇼 I/O 2026에서 안드로이드 오토의 대규모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했다.
새 업데이트는 디자인 개편과 AI 기능 강화,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확대에 초점이 맞춰졌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구글의 최신 디자인 언어인 ‘머티리얼 3 익스프레시브(Material 3 Expressive)’를 적용해 더욱 직관적이고 시각적으로 풍부한 UI를 제공한다.
부드러운 애니메이션과 새로운 글꼴, 생동감 있는 배경 화면 등을 통해 다양한 차량 디스플레이 환경에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글 지도 기반의 ‘몰입형 내비게이션’ 기능도 확대된다. 이 기능은 3D 기반 도로 화면과 실시간 주행 정보를 결합해 운전자에게 보다 직관적인 길 안내를 제공한다. 구글은 이를 “지난 10년간 가장 큰 지도 업데이트”라고 소개한 바 있다.
유튜브 공식 지원도 핵심 변화 중 하나다. 지금까지 안드로이드 오토에서 유튜브는 제한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일부 차량 브랜드를 대상으로 정식 지원이 시작된다.
BMW, 포드,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등 주요 브랜드 차량이 지원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차량이 정차 상태일 때는 풀HD 영상과 돌비 애트모스 기반 공간 음향까지 지원하며, 주행이 시작되면 자동으로 오디오 모드로 전환된다.
구글은 AI 기능도 대폭 강화한다. 안드로이드 오토에 적용된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는 운전자의 요청을 더욱 정교하게 이해하고 상황에 맞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고도화된다.
이를 통해 음성 명령 기반 차량 제어와 일정 관리, 메시지 응답 등 다양한 기능이 더욱 자연스럽게 구현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업데이트가 단순 차량 연결 플랫폼을 넘어 AI 기반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안드로이드 오토의 역할을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구글은 디자인 혁신과 AI 기능 확대, 차량 내 콘텐츠 경험 강화를 통해 안드로이드 오토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자동차가 단순 이동 수단을 넘어 ‘AI 기반 디지털 공간’으로 진화하는 흐름 속에서 차량용 플랫폼 주도권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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