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광주 광산경찰서는 살인·살인미수·살인예비 혐의로 장윤기를 구속 송치한 뒤 연 언론 브리핑에서 이러한 내용의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장씨는 이날 오전 검찰로 구속 송치되기 전 포토라인에 선 뒤 언론에 "죄송합니다"라고 2차례 말했지만, 범행 이후 9일이 지난 이날까지 자필 반성문이나 사과문을 경찰에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장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죄송하다"고 진술하긴 했으나, 숨지거나 다친 고교생 피해자들에게 죄송한 것인지, 범행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는 취지인지에 대해서는 별도 언급은 없었다.
경찰은 오히려 장씨가 수사기관의 위치추적을 피하기 위해 사용하던 휴대전화와 흉기를 버리고, 범행 후 혈흔이 묻은 옷을 세탁한 행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사건을 치밀하게 계획된 범죄라고 판단했다.
또 '묻지마 범죄'(이상동기 범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론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장씨가 조사 과정에서 죄송하다고 진술하긴 했어도 (반성문·사과문) 객관적인 자료를 제출한 적은 없다"며 "증거를 인멸하려고 시도한 정황을 보면 자살을 실행할 의도가 있었는지도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장씨는 지난 5일 0시 11분께 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인적이 드문 보행로에서 고교 2학년 여학생(17)을 살해하고, 다른 학교 남학생(17)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았으며 이날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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