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전문 법무법인 세움이 로스쿨생들을 대상으로 스타트업 투자 협상 실무를 체험하는 모의자문 대회를 열었다. AI(인공지능) 스타트업 증가와 함께 관련 법률 자문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예비 법조인들의 스타트업 법률 분야 관심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움은 13일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스타트업법학회 학생들을 대상으로 '2026 스타트업과 법률이 만나는 밤-Legal Battle Field'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행사는 서울대 우천법학관에서 열렸으며, 서울대 재학생과 타 로스쿨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가상의 AI 스타트업을 설정한 뒤 투자 유치 단계별 협상을 실전처럼 진행하는 방식으로 꾸려졌다. 학생들은 스타트업 측 법률 자문 역할을 맡아 엔젤투자자, 벤처캐피탈(VC), 사모펀드, 대기업 전략적투자자(SI) 등 유형별 투자자와 협상에 나섰다. 투자자 역할은 현직 변호사들이 맡았다.
대회는 Seed 단계부터 Pre-Series A, Series A, Pre-IPO까지 스타트업 성장 과정을 총 4개 라운드로 구성했다. 세움 소속 변호사들은 약 한 달간 학생팀 멘토로 참여해 계약 구조와 협상 전략 수립 등을 지도했다.
행사를 총괄한 문한규 변호사는 "실제 협상 과정에서 학생들이 '타협 지점'을 찾는 부분을 가장 어려워했다"고 언급했다. 단순히 법률 논리를 구성하는 것을 넘어 스타트업과 투자자 사이에서 현실적인 합의안을 끌어내는 실무 감각이 중요하게 작용했다는 취지다.
최근 스타트업 시장 변화도 행사 주제에 반영됐다. 세움 측은 "스타트업 자문 과정에서 AI 활용과 관련한 법률 질의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행사 역시 AI 스타트업 투자 협상을 중심 시나리오로 구성했다.
로스쿨생들의 관심도 이전보다 높아졌다는 평가다. 문 변호사는 "지난해보다 행사 참석 인원이 늘었고,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스타트업 법률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엔 정호석 세움 대표변호사가 심사위원장을 맡았고, 한국사내변호사협회(KICA) 스타트업분과와 청년창업네트워크 프리즘 멘토클럽이 후원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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