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와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가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첫 날인 14일 나란히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본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내포신도시 충남선거관리위원회를 직접 찾아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충남 발전과 도민 행복을 위해 민주당 후보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충남에서 튼튼하게 뒷받침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겠다"며고 밝혔다.
김 후보도 오전 대리인을 통해 충남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마치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재선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경쟁자인 박 후보를 향해 "입으로만 활동했다"며 대변인 경력만 많다는 점을 들어 자신의 추진력을 강조했다.
현직 프리미엄과 행정 경험을 앞세운 김 후보는 산업 성장과 도정 추진력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에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와의 연계'를 앞세우며 본격적인 민심 경쟁에 돌입했다.
이번 충남지사 선거는 새 정부 출범 직후 치러지는 첫 지방선거라는 점에서 정권 지원론과 견제론이 맞부딪히는 상징성이 큰 지역이다.
2006년 4회 지방선거에선 한나라당 이완구 후보가, 이어 2010년과 2014년엔 민주당 안희정 후보가, 2018년엔 민주당 양승조 후보가 당선된 후 2022년 김태흠 후보가 당선돼 여야 골고루 당선 이력이 있어 이번 6·3 지방선거를 두고 사수냐, 탈환이냐를 겨루게 될 전망이다.
박수현 "도민 행복 위해 뛰겠다…충남이 AI시대 주도"
박 후보는 직접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 등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충남 발전과 도민 행복을 위해 민주당 후보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더 책임 있게 뛰겠다"고 밝혔다.
이어 "충남에서 대한민국 대도약과 이재명 정부 성공을 튼튼하게 뒷받침하는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며 "도정의 출발은 도민을 진심과 정성으로 섬기는 데 있다. 도민의 말씀을 경청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를 새 정부 국정 동력과 충남 발전 전략을 연결하는 선거로 규정하며 '도민 밀착형 리더십'을 앞세웠다.
충남도정의 출발점으로 도민과의 소통을 강조한 박 후보는 "도민의 말씀은 입이 아니라 심장에서 나온다"며 "낮은 자세로 도민의 가슴에 귀를 대 심장소리를 듣는 자세로 도민께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제1공약으로는 'AI 수도 충남'을 제시했다. 그는 "AI 시대가 이미 도래했다. 차기 충남도정은 1번도, 2번도, 3번도 AI 혁신을 이뤄야 한다"며 "산업화 시대에는 충남이 산업 인프라와 정치적으로 소외됐지만 AI 시대에는 충남이 주도할 수 있도록 도민과 함께 AI 수도 충남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후보 등록 이후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 정책협약식,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충남도회 간담회, 희망복지포럼 간담회, 충남의료기사단체총연합회 간담회 등 곧바로 정책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태흠, 朴대변인 경력 비판 "입으로만 활동, 추진력은 내가 위"
김 후보는 대리인을 통해 후보 등록을 마친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에 출연해 "흉년이 들어도 내년을 위해 남겨두는 '씨감자'처럼 위기의 보수를 살릴 유능한 일꾼을 남겨달라"며 연임의 당위성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태현의>
그는 경쟁 상대인 박 후보를 향해 "30대 초반부터 봐온 막역한 사이지만 박 후보는 청와대와 당의 대변인으로서 '입'으로 활동해 온 분"이라며 "도지사는 큰 방향을 잡고 강한 추진력으로 결과물을 내야 하는 자리다. 결단력과 추진력 면에서는 제가 압도적 우위"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도지사 재선에 도전하는 김 후보는 지난 4년의 성과를 앞세웠다. 그는 전임자였던 양승조 전 지사를 언급하며 "전임자가 4년 동안 국비 14조 5000억 원을 확보할 때 나는 50조 원 가까이 유치했다. 여야를 떠나 리더가 어떤 사업을 구상하고 강한 추진력으로 중앙정부를 설득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핵심 공약인 '천안·아산 돔 아레나'에 대해선 "야구장만이 아닌 수영장, 아이스링크, K-POP 공연장 등을 갖춘 복합 다기능 공간이 될 것"이라며 "지정학적으로 교통의 중심인 천안·아산역 인근이 최고의 적지"라고 설명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김 후보는 스스로를 '씨감자'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흉년이 들더라도 내년을 위해 씨감자를 남기는 것처럼 보수 가치 추구를 위해 능력 있는 사람 한 둘은 남겨 달라는 의미"라며 "충청도가 스윙보터 지역인데 그런 의미에서 제가 일을 잘하고 능력이 있으니 능력 있는 사람 한둘은 남겨둬야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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