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라는 단어가 대학이나 취업 같은 무겁고 두려운 숙제로만 다가가지 않기 바랍니다. 결국 우리가 꿈을 향해 달리는 이유는 스스로의 행복을 위한 것이니까요.”
5월22일 ‘경기 청소년의 날’을 기념해 광주 G-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경기 청소년 진로·문화 축제’를 준비하는 유석재 제27기 경기도청소년참여위원장의 목소리에는 확신이 가득했다.
경기 청소년의 날은 경기도가 2020년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제정했으며 도내 청소년의 능동적·자주적 주인의식을 고취하고 청소년에 대한 경기도민의 관심을 고취하고자 청소년을 위한 진로·문화 행사를 함께 마련해 매년 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올해는 도와 광주시가 함께 주최하고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와 광주시청소년수련관이 주관한다.
남양주시 오남고 3학년인 유 위원장은 도내 31개 시·군 청소년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가교이자 이번 축제의 기획을 주도한 주역이다. 지난해 위원회 진로참여분과장으로 참여했던 그는 올해 위원장직을 갑작스럽게 이어받았지만 그는 이를 청소년의 진심을 전할 소중한 기회로 삼았다.
유 위원장은 축제의 본질을 ‘주체성’에서 찾았다. 그는 “단순히 축제를 기획하는 것보다 청소년이 각자의 방식으로 축제를 해석하고 자신만의 경험으로 녹여내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며 “모두가 만족하는 기획은 어렵더라도 각자가 ‘나의 축제’로 느끼게 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청소년 주도형 축제”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그의 철학은 현장 프로그램 곳곳에 녹아들었다. 특히 31개 시·군 청소년 대표들이 G-스타디움에서 하나 돼 행진하는 퍼포먼스와 광주시 특산품인 ‘왕실 항아리’를 나누는 이벤트는 이번 축제의 백미다. 그는 지역의 경계를 넘어 경기도라는 이름으로 유대감을 쌓는 과정에 집중했다.
축제의 슬로건인 ‘나는 경기도 청소년이다!’ 역시 그의 깊은 고민이 담긴 문장이다. 유 위원장은 “이 슬로건은 청소년도 지역사회를 변화시킬 권리가 있는 당당한 경기도민이라는 선언”이라며 “오늘의 주체적인 경험을 발판 삼아 청소년이 대한민국의 내일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주역이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진로라는 긴 마라톤을 달리는 친구들에게 ‘즐거운 응원가’를 선물하고 싶다는 유 위원장. 그의 진심이 담긴 이번 축제는 도내 청소년들이 진로라는 여정 속에서 즐거움을 발견하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 위원장은 “‘진로’는 청소년의 미래를 결정짓는 부담스러운 것이 아닌 자신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행복과 즐거움을 위한 것”이라며 “진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즐거움’이라는 나침반을 잃지 않는다면 우리는 모두 각자의 목적지에 기쁘게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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