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서울 영등포구가 여름철 폭염과 풍수해 대응부터 어르신 지원, 복지 사각지대 해소, 해충 방역, 민방위 안전관리까지 생활밀착형 정책을 확대 추진한다. 폭염·호우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시니어 지원 사업과 주민 체감형 복지사업, 러브버그 방역, 비상대피시설 점검 등을 병행하며 주민 생활 안전과 편의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 폭염·호우 대응 강화…여름철 종합대책 가동
영등포구는 오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5개월간 폭염·수방·안전·보건 분야를 중심으로 ‘여름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영등포구에 따르면 무더위쉼터 191개소와 스마트 그늘막, 쿨링포그 등 폭염 저감시설을 운영하고, 폭염특보 발령 시 노인맞춤 돌봄서비스 이용자와 건강 취약계층 대상 안부 확인 및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스마트 그늘막과 쿨링포그는 도심 보행 환경의 체감온도를 낮추기 위한 폭염 대응 시설이다. 스마트 그늘막은 기온과 풍속 등을 감지해 자동으로 개폐되며, 쿨링포그는 미세한 물 입자를 분사해 주변 온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영등포구는 대책 기간 중 관련 시설을 추가 설치해 생활권 폭염 대응 인프라를 확대할 방침이다.
풍수해 대응을 위해 침수방지시설 설치 가구 전수점검과 수방거점 신규 지정, 임시 주거시설 운영 등을 추진하며, 노후 담장·옹벽 보수 지원과 옥외광고물 점검 등 생활 안전관리도 병행한다.
◇ 어르신·소상공인 잇는 ‘시니어 동행상점’ 추진
영등포구는 어르신과 지역 소상공인을 연결하는 ‘시니어 동행상점’ 사업 참여 업소도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어르신 대상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지역 소상공인으로, 취미·교양, 카페·제과점, 이·미용실, 스포츠시설 등 5개 업종이 포함된다.
선정된 상점에는 큰 글씨 메뉴판 제작과 미끄럼 방지 경사로 설치, 지팡이 거치대 비치 등 어르신 친화 환경 조성을 위한 환경개선비가 지원된다. 영등포구는 연말 평가를 통해 우수 상점에 추가 지원도 진행할 계획이다.
◇ 주민 체감형 복지사업 확대
영등포구는 총 2억3000만원 규모의 ‘사회복지기획 공모사업’을 통해 주민 밀착형 복지사업 확대에도 나선다.
공모 분야는 청·장년 가구 지원과 고독사 예방, 취약계층 안전생활 지원, 교육·문화·여가활동 지원 등이며, 사회복지 관련 비영리 법인과 기관·단체 등을 대상으로 최대 1000만원까지 사업비를 지원한다.
영등포구는 민간 기관의 현장성과 전문성을 활용해 지역 맞춤형 복지사업을 발굴하고,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나설 방침이다.
◇ 러브버그 방역 선제 대응
여름철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한 해충 방역도 강화한다.
영등포구는 러브버그 발생 시기에 대비해 안양천과 도림천 일대를 중심으로 집중 방역을 실시한다. 러브버그는 사람에게 직접적인 해를 끼치는 해충은 아니지만 대량 발생 시 시민 불편과 보행·차량 운행 불편 등을 유발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윤영희 서울시의원(국민의힘, 비례)가 지난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러브버그 관련 방역 민원은 4695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영등포구는 공원과 산책로 등을 중심으로 친환경 방역을 추진하고, 낙엽과 부엽토 제거 등 서식 환경 정비와 함께 무독성 유인물질을 활용한 포집기 200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민간 용역 방역단을 추가 운영해 방역망을 확대하고, 주민 자율방역단과 협력해 민원 다발 지역 중심 대응을 강화한다.
◇ 민방위 대피시설 106개소 전수점검
영등포구는 오는 29일까지 관내 민방위 대피시설 106개소를 대상으로 전수점검도 실시한다.
영등포구는 안내표지판과 비상용품, 진입로 관리 상태 등을 점검하고, 노후 시설 정비와 신규 대피시설 발굴을 추진할 계획이다. 실제 비상 상황에서 주민들이 신속하게 대피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과 안전관리 체계 강화에도 나선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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