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키디데스 함정’ 언급한 시진핑 “중·미 적대자 아닌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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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키디데스 함정’ 언급한 시진핑 “중·미 적대자 아닌 동반자”

이데일리 2026-05-14 12:57: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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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에서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언급해 눈길을 끈다. 신흥 강대국과 기존 패권국의 충돌을 일컫는 용어인데 이를 피하고 상호 번영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


14일 중국 국영 CCTV에 따르면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는 미·중 정상 회담이 열렸다.

시 주석은 모두발언을 통해 “세계가 다시 새로운 갈림길에 섰다”며 “중·미 양국이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넘어 대국 관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것들은 역사적 질문, 세계적 질문, 인민의 질문이며 우리가 대국 지도자로서 함께 써 내려가야 할 시대의 답안”이라고 전했다.

투키디데스의 함정은 역사가인 투키디데스가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에서 언급한 것이다. 투키디데스는 과거 그리스 시절 맹주였던 스파르타가 신흥 강국인 아테네와 지중해 패권을 잡기 위해 전쟁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투키디데스는 저서에서 “스파르타와 아테네 전쟁이 필연적이었던 것은 신흥세력 아테네가 부상하면서 기존 강국 스파르타에 스며든 두려움 때문이었다”고 적었다. 지금도 신흥 강국이 부상할 때 기존 패권국과 충돌하게 되는 것을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라고 지목한다.

시 주석은 이전에도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언급하며 미·중이 갈등을 피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2023년 10월 9일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끄는 미 상원 양당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투키디데스의 함정’은 필연적인 것이 아니며 넓은 지구는 중국과 미국이 각자 발전하고 번영하는 것을 완전히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언급한 이유는 미·중 관계가 상호 보완적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이날 회담에서 “중국과 미국의 성공은 서로에게 기회이며 중·미 관계의 안정은 세계에 좋은 것”이라면서 “양측은 적대자가 아닌 동반자가 되어 서로의 성과를 이루고 함께 번영하며 주요 국가들이 새 시대에 잘 지낼 올바른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도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이전 어느 때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화답하면서 회담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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