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9년 만에 이뤄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3일(현지시간) 중국 국빈 방문에는 행정부 및 재계를 망라하는 '트럼프의 남자들'이 대거 동행해 이번 방중에 거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를 엿보게 합니다.
백악관 취재단에 따르면 내각 인사 중에서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외교와 안보, 무역 분야 핵심 인물들이 방중단에 포함됐습니다.
14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미중정상회담에서 무역과 외교 현안은 물론 군사 문제까지 논의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재계 인사로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최측근'과 '반역자' 사이를 오가다 최근 관계를 복원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 강도에 사업상 영향을 받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미국으로의 생산 기반 회귀 정책에 적극 협력하고 있는 애플의 팀 쿡 CEO 등이 포함됐습니다.
중국 전문가들은 "미국이 안보와 기술, 시장 문제를 하나의 협상 테이블 위에 올려놓기 시작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습니다.
트럼프의 가족으로는 차남 에릭 트럼프와 그의 부인 라라 트럼프가 동행했습니다.
특히 에어포스원이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뒤 트럼프 대통령에 뒤이어 에릭 부부와 머스크가 각료들보다 앞서 기내에서 내려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기 에어포스원은 13일 오후 7시 49분께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착륙했습니다.
검은색 양복에 보라색 넥타이를 맨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에서 내리며 손을 흔들어 인사했습니다.
중국 측에서는 한정 국가부주석, 셰펑 주미 중국대사, 마자오쉬 외교부 상무부부장(차관) 등이 공항에 나와 트럼프 대통령을 영접했습니다.
300여명의 청소년이 미국 성조기와 중국 오성홍기를 흔들며 "환영 환영"을 외치자 트럼프 대통령은 주먹을 쥐어 보이며 화답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준비된 차에 탑승해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박 3일간의 방중 기간 주중 미국대사관 인근 포시즌스 호텔에 머물 예정입니다.
제작: 임동근 황성욱
영상: 로이터·AFP·X @WhiteHouse·트럼프 트루스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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