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김봉연 기자] 6·3 지방선거의 공식 후보 등록이 시작된 14일, 대구시장 선거에 나선 여야 주자들이 일찌감치 등록을 마치고 퇴로 없는 진검승부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는 각각 ‘대구의 절박함’과 ‘보수의 유능함’을 키워드로 내세우며 지역 민심 잡기에 나섰다.
◇김부겸 “시민들의 절박함에 응답할 것”…보수 인사 합류로 외연 확장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20분께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후보 등록을 마쳤다. 하늘색 셔츠에 남색 정장 차림으로 등장한 김 후보는 등록 서류를 제출한 뒤 기호 1번을 상징하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승리를 자신했다.
김 후보는 “대구 길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의 절박함, ‘대구를 이대로 둘 거냐 살려야 하지 않겠나’라는 절박함에 단단히 응답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국민의힘 출신 인사들이 속속 캠프에 합류하며 외연을 넓히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뭔가 외부에서 큰 도움이나 마중물이 들어와야 대구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다는 절박함에 지금까지 해오던 정치적 입장을 단단히 마음먹고 변화시킨 게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 개정과 관련해 “국가 지원의 몫을 점점 늘려가는 방식으로 가려고 한다”며 “더 확실한 근거가 되려면 국가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하는 걸 추진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경호 “검증된 경제 일꾼”…이재명 정권 심판론도 가동
이에 맞서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는 오전 9시께 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점퍼를 입고 선관위를 찾았다. 추 후보는 후보 등록 직후 기호 2번을 의미하는 ‘V자’ 포즈를 취하며 경제 부총리 출신다운 자신감을 드러냈다.
추 후보는 “대한민국이 검증한 경제부총리 출신, 최고의 경제전문가인 추경호가 오늘부터 대구 경제 살리기 대장정에 돌입한다”며 “압도적인 승리로 보수의 유능함을 증명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대구 시민들이 가장 바라는 건 대구 경제를 살릴 유능한 일꾼을 뽑는 것”이라며 “평생 경제 문제를 다뤄왔고 예산을 편성하고 분배해본 경험이 있기에 대구 경제를 살리고 예산을 확보할 지도가 저에게 있다”고 역설했다.
중앙 정치권을 향해서는 “이재명 정권의 폭주, 폭거가 도를 넘고 있다”며 “‘공소취소 특검법’을 강행하려 하고 이제는 민간 기업 이익을 정부가 직접 관여해 배분하겠다는 사회주의적 발상까지 하는 형국”이라고 날을 세웠다.
개혁신당 이수찬 후보도 이날 대구 선관위에서 등록을 마치고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 후보는 “대구의 내일과 비전을 바로 세우는 작업을 해나가겠다”고 밝히며 양당 구도 속에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공식 후보 등록이 완료됨에 따라 대구시장 선거는 각 후보의 공약과 인물론을 둘러싼 본격 유세전으로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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