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31년 전 발생한 폭행 사건이 5·18민주화운동 문제로 다툰 것이 맞다며 "이는 판결문에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 거짓 해명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법적으로 강도 높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14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초청 편집인협회 포럼'에서 폭행 사건과 관련한 국민의힘의 잇단 폭로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관련 질문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의 주장은 허위이며 조작"이라며 "이는 판결문을 보면 명확하고, 또 당시에 보도됐던 기사들을 보면 명확해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판결문은 정 후보가 1995년 서울 양천구청장 비서 시절 민주자유당 소속 국회의원 비서관과 6·27 선거와 5·18 관련자 처벌 문제를 놓고 다투다 해당 비서관을 폭행했다고 판시했다.
정 후보는 "(양천구의회 속기록에 나온) 민자당 구의원의 일방적인 주장이 법원 판결문보다 더 높은 효력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봐 달라"며 "조작해서 얻고자 하는 것이 뭔지는 알겠으나, (국민의힘에) 돌아가는 건 법의 심판일 거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민주당이 전날 허위사실에 의한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을 했고, 앞으로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시 사건 피해자에게 사과했는지에는 말을 아낀 채 "캠프가 오늘 기자회견에서 각종 주장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양천구의회 속기록을 근거로 1995년 정 후보의 폭행 사건은 카페 주인에게 여종업원과 외박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발생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정치적 견해 차이로 다퉜다는 정 후보 측 설명과 배치되는 주장이다. 정 후보가 이날 내내 침묵을 지킨 가운데 정 후보 선거사무소는 당시 언론 보도와 판결문을 해명 자료로 내놓으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날은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폭행 사건의 피해자 음성이라고 주장하며 관련 녹취를 공개했다. 녹취에 등장한 인물은 "5·18 때문에 논쟁을 한다든가 그 이후에 사과를 받았다는 그런 기억이 전혀 없다"고 했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