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173.3% 급증
SSD 사상 첫 40억 달러대
미국·중국 등 주요국 전방위 성장
지난 2월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6를 찾은 관람객들이 반도체 웨이퍼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포인트경제] 지난달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중동 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역대 최고 증가율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 가속도를 붙였다. 산업통상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4월 ICT 수출입 동향을 발표한다.
14일 관련 부처에 따르면 4월 ICT 수출액은 427.1억 달러로 전년 동월 189.1억 달러 대비 125.9% 증가했다. 이는 ICT 수출 역사상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33.3% 늘어난 161.6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무역수지는 265.5억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이번 성과는 AI(인기지능)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와 저장장치(SSD)의 폭발적인 수요가 이끌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은 전년보다 173.3% 급증한 319.1억 달러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300억 달러선을 넘어섰다. 특히 D램과 낸드플래시의 단가가 크게 상승하며 수익성을 높였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부문은 전년 대비 430.0% 증가한 42.6억 달러를 수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AI 서버용 SSD 수요가 몰리면서 SSD 수출액만 38.4억 달러에 달해 해당 품목 수출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휴대폰(14.0%↑)과 통신장비(9.9%↑) 역시 고부가 부품 판매 호조와 해외 수요 반등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디스플레이는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전방 수요 둔화로 전년 대비 5.3% 감소한 14.4억 달러에 그쳤다.
주요 지역별 수출 동향 /산업통상부
지역별로는 주요 수출국 전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홍콩 포함)은 132.1% 증가한 167.7억 달러를 기록했고, 미국은 반도체와 컴퓨터 수출이 폭증하며 294.2% 늘어난 79.0억 달러를 나타냈다. 이외에도 베트남(89.3%↑), 대만(89.4%↑), 유럽연합(58.4%↑) 등지로의 수출이 일제히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ICT 수출은 국가 전체 수출액인 858.9억 달러의 49.7%를 차지하며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무역수지 역시 3개월 연속 200억 달러 이상의 흑자 기조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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