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엽 예비후보가 14일 원성수 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이희택 기자).
세종시교육감 선거 구도가 14일 본 후보 등록 첫 날 '강미애·안광식·원성수·임전수(가나나 순)' 4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유우석 예비후보는 임전수 후보로 단일화, 정일화 예비후보는 중도 사퇴, 김인엽 예비후보는 원성수 후보 지지 선언에 나서면서다.
6.3 지방선거까지 3주를 남겨두고, 교육감 선거가 알 수 없는 판세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당장 이날 김인엽 예비후보는 주변의 사퇴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는 선택을 했다. 현재 지지율과 연령(1976년생)을 고려하면, 완주가 어렵다는 관측이 앞서 나왔다.
그는 이날 오전 9시 30분 보람동 시청 브리핑실에서 예비후보 사퇴 및 원성수 후보 지지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 예비후보는 원 후보와 민주 후보 단일화 타이틀로 전격 사퇴하면서, 원 후보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견위치명의 결단으로 세종교육 혁신과 민주 가치 대통합에 나서겠다. 원성수 후보와 함께 세종교육의 본질과 정통성을 바로 세우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우석·임전수 후보 간 앞선 단일화 과정을 다시금 겨냥했다.
일부 시민단체 중심으로 진행된 기존 단일화 과정에 대해 "충분한 가치 논의와 숙의 없이 추진된 기계적 단일화"라고 비판하며, "교육국장과 공모교장이란 특혜와 기회를 누려온 임전수·유우석 예비후보만 참여한 기계적 단일화는 시민 기만으로 비춰진다"고 날선 발언을 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와 차별화된 행보를 어필했다. 그는 "오늘의 단일화는 외부 정치 논리가 아닌 민주 진보 교육 가치와 교육 전문성, 공정성·포용성·혁신성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 지지 이유로는 "최근 기자단 토론회를 통해 학력 격차 해소와 교육 이동권 확보 등 세종교육 현안 해결 방향에 깊은 공감대를 확인했다"며 "세종외고 설립과 세종 스쿨 이응버스 등 자신의 혁신 공약 추진 의지도 결단의 배경이 됐다"라고 힘줘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원 후보에 대해 "세종교육 위기를 극복할 유능하고 준비된 교육감이다. 정치적 이해보다 교육의 미래를 우선하는 진정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조만간 원 후보 측과 통합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축, 공동 정책 발표에 나서기로 했다.
또 "지난 7일 민주당의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전략 공천 제안을 단호히 거절하고, 정치적 영달보다 세종교육의 미래라는 공적 가치를 선택한 결단은 이 시대가 요구하는 진짜 교육자의 모습이었다"라며 치켜 세웠다. .
원성수 후보는 이날 "에너지 넘치는 김인엽 예비후보의 결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젊고 유능한 교육전문가와 함께 세종교육 혁신과 교육 대전환이라는 시민 요구를 반드시 실현하겠다"라고 화답했다.
5인 후보 간 대면 맞대결이 지난 11일 세종시 출입기자단 토론회로 1차 성사된 데 이어, 남은 2차례 공중파 방송 토론은 4차 대결로 판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강미애, 안광식, 원성수, 임전수 후보. (사진=선관위 제공)
4인 후보는 오는 23일 TJB, 25일 MBC 토론회에서 진짜 승부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
이제는 예열 시간을 끝낸 만큼, 4인 후보 간 물러섬 없는 한판 승부가 2차례 연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들은 세종 교육의 현주소와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하고, 미래 비전과 실행안을 보다 명확히 실행할 수 있는가를 판단 기준으로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같은 기간 대전 MBC 등이 의뢰한 선거 여론조사 결과도 공표될 예정이다. 여론조사 공표는 5월 28일 자정부터 금지되며, 이때부터 일명 깜깜이 선거 기간이 이어진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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