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웹3 인재 선점 경쟁 시작됐다”… MEXC Ventures 후원 고려대 경진대회에 500명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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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웹3 인재 선점 경쟁 시작됐다”… MEXC Ventures 후원 고려대 경진대회에 500명 집결

스타트업엔 2026-05-14 10:35: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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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XC Ventures의 Vugar Usi 명예회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UPScore AI’ 팀에게 ‘멕시벤처스상’ 수상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MEXC Ventures의 Vugar Usi 명예회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UPScore AI’ 팀에게 ‘멕시벤처스상’ 수상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생성형 AI와 블록체인 산업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이 대학가 창업 생태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AI·블록체인 아이디어 경진대회에는 예비 창업자와 투자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몰리며 시장의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지난 11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하나스퀘어 대강당에서 열린 ‘2026 고려대학교 AI·블록체인 비즈니스 모델 경진대회’에는 대학생, 청년 창업가, 투자자 등 약 500명이 참석했다. 행사에는 총 317명이 참여했고, 60개 팀이 아이디어를 출품했다. 서면 심사를 통과한 15개 팀이 본선 무대에서 경쟁을 펼쳤다.

행사는 고려대학교 정보대학과 AI·SW 중심대학협의회가 공동 주최했다. 고려대 AI·SW 중심대학사업단, 한신대 SW 중심대학사업단, 고려대 블록체인연구소가 운영을 맡았다. 참가 대상은 고려대학교와 전국 58개 협력 대학 재학생이었다.

이번 대회는 단순 기술 경연보다 실제 사업화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점이 특징으로 꼽혔다. 참가팀들은 AI, 블록체인, 두 기술의 융합 모델을 기반으로 서비스와 플랫폼 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심사 기준은 창의성, 기술 완성도, 논리 구조, 산업 활용 가능성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웹3 투자사인 MEXC Ventures가 대표 후원사로 참여하면서 업계 관심도 커졌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선 상황에서도 웹3 생태계 투자와 개발자 커뮤니티 육성을 이어가는 모습이 대학 현장과 연결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행사 개회 연설에는 MEXC Ventures 명예회장인 Vugar Usi가 나섰다. 그는 ‘From Bitcoin to Onchain: Shaping the Next Financial System’을 주제로 비트코인 중심 시장에서 온체인 기반 금융 시스템으로의 변화 흐름을 설명했다. 중앙화 금융과 탈중앙화 금융의 경계가 빠르게 옅어지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수상 결과도 AI와 웹3 산업 흐름을 반영했다. 대상 격인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상은 디지털 의료기기 인허가 문서 자동화 솔루션을 발표한 ‘Medicert’가 차지했다. 의료 규제 문서 작성 부담을 AI로 줄이겠다는 접근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AI·SW 중심대학사업단 단장상은 부동산 자산 신뢰 구축 통합 플랫폼 ‘케이사이트’가 수상했다. 신한투자증권상은 한국형 토큰증권 기반 PBS 통합운영 플랫폼을 제안한 ‘RAIL LAB’에 돌아갔다.

최우수상 부문에서는 ‘위시페이스’가 고려대 블록체인연구소 소장상을, ‘시안’이 한신대학교 SW 중심대학사업단 단장상을, ‘OpenGrid’가 하나은행상을 각각 받았다.

MEXC Ventures는 별도 특별상인 ‘멕시벤처스상’도 시상했다. 수상팀은 AI 기반 투자 심사 SaaS 플랫폼을 발표한 ‘UPScore AI’였다. 투자 심사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 스타트업 평가 모델을 제시한 점이 주목받았다.

행사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코스콤(KOSCOM), 하나은행, 신한투자증권, 디캠프(D.CAMP), LG CNS, 네이버랩스, 토스, 법무법인 태평양 등 금융·법률·테크 업계 주요 기관과 기업도 후원사로 참여했다.

현업 전문가들의 산업 강연도 이어졌다. 신한투자증권, 토스, 하나은행, 네이버랩스, 법무법인 태평양 관계자들은 블록체인 규제 환경, AI 산업 변화, 디지털 금융 트렌드 등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대학 기반 AI·블록체인 경진대회가 단기 행사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창업 연계, 후속 투자, 기술 검증(PoC), 규제 대응 지원까지 이어져야 실질적인 스타트업 성장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AI·웹3 분야가 투자 혹한기와 규제 불확실성을 동시에 겪고 있는 만큼, 단순 이벤트 중심 생태계 확대에는 한계가 있다는 시선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대학과 투자사, 산업계가 함께 참여하는 형태의 경진대회가 꾸준히 확대되는 흐름은 의미 있는 변화로 읽힌다. 생성형 AI와 블록체인 산업이 기술 경쟁을 넘어 인재 확보 경쟁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점을 보여주는 장면이기 때문이다.

MEXC Ventures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려대학교 AI·블록체인 경진대회를 후원했다. 회사 측은 웹3 개발자 커뮤니티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차세대 블록체인 인재 육성 프로그램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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