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AI가 신약 설계"···종근당 · 동아쏘시오 패러다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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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AI가 신약 설계"···종근당 · 동아쏘시오 패러다임 전환

폴리뉴스 2026-05-14 10:31:45 신고

인공지능(AI)이 제약업계 연구개발(R&D) 방식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과거 연구원이 수년간 반복 실험을 통해 신약 후보물질을 찾던 방식에서 벗어나 AI가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성공 가능성이 높은 물질을 먼저 선별하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AI 기반 신약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신약 개발 패러다임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이 제약·바이오 업계 신약개발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AI는 성공 가능성이 높은 후보물질을 선별하며 연구개발(R&D) 효율화를 지원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도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과 디지털 연구 환경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지=AI 생성]
인공지능(AI)이 제약·바이오 업계 신약개발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AI는 성공 가능성이 높은 후보물질을 선별하며 연구개발(R&D) 효율화를 지원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도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과 디지털 연구 환경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지=AI 생성]

기존 신약 개발은 수많은 화합물을 하나씩 실험하며 효과를 검증하는 방식이었다. 문제는 개발 기간과 비용이다. 통상 신약 하나가 시장에 나오기까지 10~15년이 걸리고 수조 원이 투입된다. 하지만 실제 성공 확률은 높지 않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AI는 이 과정에서 '가능성 낮은 후보'를 빠르게 걸러내는 역할을 한다. 기존에는 연구진이 1만 개 이상의 화합물을 실험했다면 AI는 논문 · 임상 · 유전자 · 화학 구조 데이터를 학습해 성공 가능성이 높은 후보물질만 먼저 압축해 제시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AI는 사람 연구원을 대체하기보다 초고속 연구 보조 시스템에 가깝다"며 "연구진이 수년 걸릴 분석을 AI가 단시간에 수행하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종근당 · 동아쏘시오, AI 신약개발 플랫폼·디지털 연구 환경 구축 박차

종근당은 최근 창립 85주년 비전에서 "AI 기반 후보물질 도출을 통해 글로벌 혁신신약(First-in-Class) 개발에 나서겠다"며 AI 기반 신약개발 역량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AI를 활용한 후보물질 탐색과 연구개발 효율화에 집중하며 디지털 연구 환경 구축도 확대하고 있다.

종근당이 창립 85주년 기념식을 열고 AI 기반 후보물질 도출을 통한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사진=종근당]
종근당이 창립 85주년 기념식을 열고 AI 기반 후보물질 도출을 통한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사진=종근당]

실제 종근당은 LG CNS의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를 도입해 연간 품질평가 보고서(APQR)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AI가 데이터 수집·분석·검증·문서 작성 전 과정을 수행하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이를 제약·바이오 업계 AI 전환(AX) 대표 사례 중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 아울러 종근당은 ADC(항체-약물접합체) 플랫폼 기술 도입 등 외부 플랫폼 협업도 확대하며 신약 후보물질 개발 효율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역시 데이터 기반 연구개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바이오·데이터 기반 성장 체계를 강화하고, 신약개발과 디지털 헬스케어를 결합한 R&D 중심 기업 전환 전략을 추진 중이다.

특히 IT 계열사 DA인포메이션과 동아에스티를 중심으로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TFT'를 추진하고 있다. 해당 TFT는 ▲AI 신약개발 기술·인재 확보 ▲데이터 기반 플랫폼 개발 ▲디지털 연구 프로세스 구축 ▲업무 자동화 체계 설계 등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동아쏘시오 그룹이 AI·RPA 기반 업무 혁신과 디지털 협업 인프라 확대를 통해 그룹 차원의 AI 연구개발 역량 내재화에 나서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다른 국내 제약사들도 AI 체제 전환 경쟁 본격화

전문가들은 향후 제약업계 경쟁력이 'AI 플랫폼 · 데이터 역량'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AI를 활용한 혁신 신약개발 동향' 보고서에서 생성형 AI 기반 신약개발 기술이 연간 600억~1100억 달러 규모 가치를 창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AI 활용 시 후보물질 탐색 속도를 높이고 임상시험 환자군 선정과 진행 최적화를 통해 임상 시작 시간을 15~20% 단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역시 AI 신약개발 경쟁력 핵심 요소로 통합 데이터 구축, AI 전문인력 확보, 플랫폼 기술 내재화 등을 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연구 인력과 생산시설이 핵심 경쟁력이었다면 앞으로는 AI 플랫폼과 데이터 확보 능력이 신약개발 속도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며 "국내 제약사들도 AI 기반 연구개발 체계 전환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폴리뉴스 손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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