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기업 아이비스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환경에 최적화된 AI 기반 차량 인포테인먼트 핵심 기술 개발에 나선다. 차량 내 AI 처리 성능과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사이버보안 역량까지 아우르는 통합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면서 미래차 소프트웨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아이비스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산업집적지경쟁력강화(R&D)’ 사업의 일환인 ‘SDV 환경에 최적화된 AI 기반 저전력 통합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 과제에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효림엑스이를 주관기관으로 ▲퓨전소프트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된다. 사업 기간은 2026년 3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약 4년 10개월이다.
자동차 산업은 전기차(EV) 확대와 함께 SDV 중심 구조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단순 내비게이션이나 미디어 기능을 넘어 AI 음성 인터랙션, 운전자 상태 인식, 개인화 서비스 등 실시간 AI 연산을 수행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특히 차량 내부에서 직접 AI를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클라우드 의존도를 낮추고 응답 속도를 높이기 위해 차량 내 NPU(신경망처리장치) 활용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빅테크 기업들도 AI 기반 차량 OS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개발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아이비스는 이번 과제에서 ▲NPU 소프트웨어 및 AI 추론 SW 스택 ▲클라우드 기반 OTA 업데이트 시스템 ▲차량 사이버보안 정적 분석 및 취약점 평가 기술 등 3개 핵심 영역을 맡는다.
우선 차량 내 NPU가 AI 모델을 안정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기반 환경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운전자 상태 인식 AI와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음성 인터랙션 기능을 차량 환경에 최적화한다는 계획이다.
OTA 영역에서는 차량 주행 중에도 AI 모델과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원격 업데이트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업데이트 파일 다운로드와 무결성 검증, 전자서명 검증, 장애 발생 시 복구 메커니즘, 부분 업데이트 기능 등이 포함된다.
차량 사이버보안 기술 개발도 핵심 과제로 꼽힌다. 최근 차량이 외부 네트워크와 연결되면서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비스는 정적 분석 기반 보안 검증과 취약점 탐지 기술을 개발해 국제 차량 보안 규격인 UN ECE R156, ISO 24089 대응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국내 차량용 소프트웨어 업계에서는 글로벌 빅테크와 해외 전장 기업 중심으로 재편되는 시장에서 국산 소프트웨어 경쟁력 확보가 중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차량용 AI 플랫폼과 OTA, 보안 체계는 향후 완성차 기업들의 핵심 경쟁 요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다만 SDV 시장은 개발 기간이 길고 완성차 업체 검증 기준이 엄격해 실제 양산 적용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은 과제로 남는다. AI 기반 차량 서비스 확대에 따라 개인정보 보호와 기능 안전성 검증 이슈도 지속적으로 제기될 전망이다.
남기모 아이비스 대표는 “차량용 AI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NPU 소프트웨어, 원격 업데이트, 사이버보안 기술 중요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이번 과제를 통해 차량용 AI 소프트웨어 핵심 역량을 통합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차량용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을 기반으로 완성차 제조사와 전장 기업들의 AI 기반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상용화를 지원하는 기술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비스는 차량용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와 모빌리티 플랫폼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AI 기반 SDV 시장 성장에 맞춰 차량용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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