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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이혼 건수는 8만8130건으로 전년보다 3천21건 감소했다. 이는 1996년(7만9천895건) 이후 29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이혼 건수는 2019년 이후 6년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데이터처는 인구 감소와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혼인 건수가 줄어든 점이 시차를 두고 이혼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고령층 이혼은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남녀 모두 60세 이상인 이혼은 1만3천743건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943건 늘어난 수치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0년 이후 가장 많다.
전체 이혼 가운데 60세 이상 이혼이 차지하는 비중도 15.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당 비중은 2022년 13.4%에서 2023년 13.0%로 소폭 감소했다가 2024년 14.0%, 지난해 15.6%로 다시 상승했다.
혼인 지속기간별로 보면 ‘30년 이상’ 함께 산 부부의 이혼 비중이 17.7%로 가장 높아 역대 최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5~9년(17.3%), 4년 이하(16.3%) 순이었다.
평균 이혼 연령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평균 이혼 연령은 남성 51.0세, 여성 47.7세로 각각 전년 대비 0.6세 상승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남성은 4.1세, 여성은 4.4세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고령화와 기대수명 증가, 여성의 경제활동 확대, 이혼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 등이 황혼 이혼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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