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생성형 AI 확산에 대응해 K-콘텐츠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에 속도를 낸다. 콘텐츠 제작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AI 창작 인재 900명을 양성하는 대규모 교육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콘진원은 ‘2026년 AI 특화 콘텐츠 창작자 양성 지원사업’의 교육 수행기관으로 총 9개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교육생 모집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AI 기술이 영상·웹툰·게임·음악·광고 등 콘텐츠 산업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흐름 속에서 기획됐다. 단순 이론 교육보다 현업 중심의 실무형 교육에 초점을 맞춘 점이 특징이다.
실제 공모 과정에서도 업계 관심이 집중됐다. 콘진원에 따르면 총 180개 기관이 참여해 90개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최종 9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경쟁률은 약 10대 1 수준이다.
선정 기관에는 중앙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생산성본부, 엠비씨씨앤아이 등이 포함됐다. 각 기관은 대학·기업·지역 미디어 인프라를 연계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교육 대상은 현업 종사자부터 대학생, 취업·창업 준비생까지 폭넓게 구성됐다. 콘텐츠 기획과 제작, 유통 과정에서 AI 활용 역량을 높이고 싶은 지원자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10년 이상 경력자를 위한 전문 과정도 별도로 마련된다.
교육은 생성형 AI와 콘텐츠 제작 툴 활용, 프로젝트 실습, 산업 연계형 제작 과정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현장 투입이 가능한 수준의 실무 역량 확보가 핵심 목표다.
최근 콘텐츠 업계에서는 생성형 AI 도입 속도가 빠르게 빨라지고 있다. 영상 편집과 시나리오 작성, 음원 제작, 캐릭터 디자인, 더빙, 번역 등 콘텐츠 제작 전 과정에서 AI 활용 사례가 늘고 있다. 글로벌 OTT와 게임사, 미디어 기업들도 AI 기반 제작 파이프라인 구축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국내 역시 AI 기반 콘텐츠 제작 역량 확보가 K-콘텐츠 경쟁력을 좌우할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제작비 절감과 작업 효율 개선 측면에서 AI 활용 수요가 커지는 분위기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저작권 문제와 창작자 권리 침해 우려도 제기된다. AI 학습 데이터의 저작권 논란과 창작물 원본성 기준, 기존 인력 구조 변화 문제는 여전히 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 단순 툴 활용 능력을 넘어 윤리·저작권 이해를 포함한 교육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콘진원은 산업 현장 중심의 인재 육성을 통해 AI 시대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유현석 콘진원 원장 직무대행은 “선정된 컨소시엄은 콘텐츠 전문성과 교육 역량을 함께 갖춘 기관들”이라며 “K-콘텐츠 산업의 AI 전환을 이끌 핵심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생 모집은 5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세부 일정과 지원 방법은 한국콘텐츠진흥원 및 각 수행기관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Copyright ⓒ 스타트업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