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름 전기·가스요금 지원 검토…휘발유 보조금도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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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여름 전기·가스요금 지원 검토…휘발유 보조금도 상향

연합뉴스 2026-05-14 09:33: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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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태 장기화에 에너지비용 보조…유가 보조금 리터당 400원으로

(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중동 정세 불안이 장기화됨에 따라 올여름 가격 인상이 예상되는 전기·가스 요금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NHK 등 현지 언론이 14일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에 화력 발전에 사용되는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오름에 따라 다음 달부터 일본에서 전기와 가스 요금이 인상될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는 여름 에어컨 사용으로 전기 사용량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올해 예비비 등 재원을 활용한 전기·가스 요금 보조금 지급을 검토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7∼9월에도 전기·가스 요금을 지원한 바 있다.

한편, 일본 경제산업성은 현재 휘발유 1리터(ℓ)당 30엔(약 283원)가량 지급하는 보조금을 리터당 42.6엔(약 402원) 수준으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란 전쟁 발발 뒤 휘발유 평균 가격을 리터당 170엔(약 1천600원) 정도로 억제하기 위해 지급해 온 보조금 수준을 사태 장기화로 원유가 급등 상황이 지속되자 올리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조금 상승분은 14일부터 일주일간 우선 적용된다.

일본 주유회사 간판 일본 주유회사 간판

[교도=연합뉴스]

일본 석유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일본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1리터당 169.4엔(약 1천600원)이다.

경제산업성은 지난달 말 기준 유가 보조금 기금 잔고가 9천800억엔(약 9조2천600억원)이라고 밝혔다.

NHK는 리터당 40엔 수준의 유가 보조금이 지급되면 다음 달 말 보조금 기금이 바닥을 드러낼 것이라고 추산했다.

일본 연립 여당 내에서 중동 정세 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지난 11일 국회에서 현재로서 추경안 편성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경제산업성의 한 간부는 NHK에 "유가 보조금을 갑자기 없애면 국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고유가 장기화의 경우에도 지원이 끊기지 않도록 대응할 것"이라며 올해 예산 예비비 1조엔(약 9조4천500억원) 활용 등을 포함해 논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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