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기존 제품보다 속도는 40% 높이고 전력 소비는 40% 이상 줄인 차세대 256GB DDR5 메모리를 공개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AI 메모리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반도체 공급망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최근 최대 전송 속도 9200MT/s를 지원하는 256GB DDR5 RDIMM(Registered Dual In-line Memory Module) 샘플을 주요 고객사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마이크론은 이번 제품이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양산 중인 DDR5 메모리 대비 속도가 40% 이상 빠르다고 설명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와 대규모 언어모델(LLM), 에이전트형 AI, 실시간 추론 서비스 등 고성능 연산 환경에 최적화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제품은 마이크론의 1-감마(1γ) DRAM 공정을 기반으로 생산된다. 1-감마는 마이크론의 6세대 10나노급 DRAM 제조 공정으로,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활용한 첫 양산 기술이다.
또한 3D 적층 기술과 TSV(실리콘 관통 비아) 인터커넥트 기술을 적용해 다수의 DRAM 칩을 수직으로 적층했다. 이를 통해 단일 모듈 용량과 데이터 전송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에너지 효율성도 크게 개선됐다. 마이크론에 따르면 256GB DDR5 모듈 하나의 소비전력은 11.1W 수준이다.
기존 128GB 모듈 두 개를 사용하는 방식 대비 총 전력 소비를 4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AI 서버 시장 확대와 함께 고용량·고대역폭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제품이 차세대 서버 시장 경쟁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최근 성과급 및 노사 갈등 문제로 내부 진통을 겪는 가운데, 마이크론이 공격적인 기술 행보에 나서면서 글로벌 메모리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마이크론은 주요 서버 플랫폼 업체들과 함께 제품 검증 및 호환성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대규모 양산 준비에도 착수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제품 가격이 최소 1500만원 이상 수준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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