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22·한화 이글스)이 또 2군행 지시를 받았다.
김서현은 2026 정규시즌 등판한 12경기에서 1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2.38을 기록했다. 피안타율(0.281) 이닝당 출루허용률(3.00) 9이닝당 볼넷(16.88개) 등 세부 지표가 너무 안 좋았다.
지난달 27일 이미 한차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퓨처스팀에서 컨디션 관리 기회를 받았던 김서현은 복귀전이었던 7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2피안타 1볼넷 2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소속팀 한화가 4경기에 등판하지 않았고, 13일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다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서현은 2023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 지명을 받은 특급 기대주였다. 데뷔 3년 차였던 지난 시즌(2025) 초반 마무리 투수를 맡았고, 전반기 1점 대 평균자책점(1.55)을 마크하며 리그 세이브 4위(22개)에 올라 스타플레이어로 거듭났다. 하지만 그는 한화가 정규시즌 1위 탈환 희망을 이어가고 있었던 10월 1일 SSG 랜더스전에서 홈런 2개를 맞고 패전 투수가 된 뒤 이어진 포스트시즌에서도 내내 부진했다.
당시 김경문 한화 감독은 투구 '영점'뿐 아니라 멘털을 잡지 못하는 김서현을 계속 투입해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은 기다림이 길지 않았다. 13일 키움전을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공을 던지면서 제구력이 더 안 좋아지고 있다. 김서현이 2군에서 천천히 준비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김서현은 올 시즌 첫 번째 1군 말소가 된 뒤엔 열흘 만에 콜업됐다. 이번엔 복귀까지 더 긴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자신의 투구 자세를 수정하지 않고, 제구력을 잡아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김서현은 이 투구 자세로 빠른 공을 던지고, 타자에게 위압감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머리가 고정돼 있지 않고, 릴리스포인트도 일정치 않아 제구력 기복이 컸다.
김서현은 박승민 코치의 제안을 고사하고, 현재 자세로 제구력을 잡겠다는 의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문 감독도 "투구폼을 수정하는 것은 선수가 먼저 납득을 해야 할 수 있는 일"이라며 김서현에게 투구를 가다듬을 시간 준 배경을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향후 퓨처리그 경기 투구 내용에 따라서 1군 콜업 시기를 생각을 하겠다"라고 했다.
김서현은 현재 투구 자세로 지난 시즌 전반기 '언터처블(Untouchable)' 투구를 이어간 바 있다. 현재 문제가 메커니즘보다는 멘털이라는 시선도 있다. 김서현의 행보에 시선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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