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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칸이 다시 정주리 감독을 불렀다. 그리고 이번엔 배우 김도연과 일본 배우 안도 사쿠라까지 함께 레드카펫에 오른다.
정주리 감독의 신작 영화 ‘도라’가 17일 열리는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 월드 프리미어 참석을 확정하며, 감독과 배우들의 공식 초청 소감을 공개했다. 정주리 감독은 물론 타이틀롤을 맡은 김도연, 그리고 일본 대표 연기파 배우 안도 사쿠라까지 칸 현장을 찾는다.
‘도라’는 서울을 떠나 한여름 바닷가 별장에 머물게 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알 수 없는 병을 앓던 ‘도라’가 처음으로 사랑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고요했던 관계와 감정들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하는 작품이다.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의 균열과 성장의 순간을 따라가는 정주리 감독 특유의 섬세한 시선이 예고된다.
정주리 감독은 데뷔작 ‘도희야’(2014)와 ‘다음 소희’(2022)에 이어 이번 신작까지 칸의 선택을 받으며, 지난 12년간 발표한 장편 세 작품 모두가 칸영화제에 진출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정 감독은 “영화를 완성하자마자 공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세계에서 모인 관객들을 만나고 얼른 돌아와 우리 관객들께 인사드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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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 사쿠라 역시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어느 가족’, ‘괴물’에 이어 다시 칸을 찾는 그는 이번 작품으로 처음 한국영화에 출연했다. 언어가 다른 현장에서의 경험에 대해 그는 “말이 통하지 않는 상황 속에서도 어떻게든 마음을 나누고자 평소보다 더 깊이 주변을 바라보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2일 개막한 올해 칸국제영화제는 박찬욱 감독이 한국 영화인 최초로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나홍진 감독의 ‘호프’와 연상호 감독의 ‘군체’가 각각 경쟁 부문과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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