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오는 6월 3일 예정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의원 지역구 후보 공천이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역대 최다인 8명이 무투표 당선될 전망이다.
14일 제주도의원 선거 정당별 공천 현황에 따르면 32개 선거구에 총 64명이 출마할 예정이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32명·국민의힘 17명·진보당 5명·개혁신당 2명·조국혁신당과 정의당 각 1명·무소속 6명이다.
더불어민주당은 32개 전체 선거구에 후보를 공천했지만, 국민의힘은 17개 선거구에만 후보를 추천했다.
국민의힘은 4년 전 치러진 제8회 지방선거 당시만 해도 29개 선거구에 후보를 공천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12·3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여론 악화와 정당 지지도 하락 등의 이유로 지원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국민의힘이 공천을 포기한 15개 선거구 중 8개 선거구는 민주당 외 다른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자도 출마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후보 등록 시작일인 이날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추가 후보자가 없는 만큼, 해당 8개 선거구에서는 선거일에 투표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공직선거법 제190조는 후보자 수가 의원 정수(1명)를 넘지 않는 선거구에서는 투표를 실시하지 않고, 선거일에 그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15일 후보자 등록 마감과 동시에 경쟁이 없는 선거구에 출마한 8명은 사실상 당선이 확정되는 셈이다.
이는 제주도의원 4명 중 1명꼴로 역대 가장 많다.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치러진 역대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의원 무투표 당선은 2010년 제5회 1명, 2018년 제7회 3명, 2022년 제8회 2명 등이다. 2006년 제4회와 2014년 제6회 선거에서는 무투표 당선인이 없었다.
경쟁이 없는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자들은 후보자 등록이 완료되면 선거 운동이 금지된다.
이에 따라 기존 게시한 현수막을 철거해야 하며 거리 유세와 선거공보물 발송, 전화·온라인 홍보를 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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