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여고생 살해 피의자 24세 장윤기 신상 공개...'죽을 때 누구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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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여고생 살해 피의자 24세 장윤기 신상 공개...'죽을 때 누구라도'

포인트경제 2026-05-14 08:30: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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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범죄신상공개법 광주 첫 사례
머그샷 나이 이름 누리집 게시
범행 동기 묻자 "죄송" 짧은 답변

광주경찰청이 13일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 장윤기(23) 신상정보 /광주경찰청 광주경찰청이 13일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 장윤기(23) 신상정보 /광주경찰청

[포인트경제]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 없는 여고생을 살해하고 도움을 주려던 고교생까지 다치게 한 피의자 장윤기(24)의 신상정보가 14일 전격 공개됐다. 광주경찰청은 이날 오전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인 장윤기의 이름과 나이, 머그샷 등 신상정보를 누리집에 게시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8일 열린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위원회는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을 고려해 공개를 확정했다. 특히 이번 사례는 중대범죄신상공개법 시행 이후 광주에서 이뤄진 첫 신상 공개다. 당초 장윤기가 공개에 동의하지 않아 5일간의 유예기간을 거친 뒤 이날부터 내달 15일까지 30일간 게시가 이뤄진다.

장윤기는 어린이날인 지난 5일 오전 0시11분께 광주 광산구의 한 고등학교 인근 대로변에서 귀가하던 A(17)양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비명을 듣고 달려온 B(17)군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더해졌다. 범행 직후 현장을 떠난 장윤기는 차량과 흉기를 버리고 도주했으나 범행 약 11시간 만인 오전 11시24분께 주거지 인근에서 체포됐다.

살인 혐의 등을 받는 장윤기(23)씨가 14일 오전 광주 서구 서부경찰서에서 검찰소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살인 혐의 등을 받는 장윤기(23)씨가 14일 오전 광주 서구 서부경찰서에서 검찰소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사 결과 장윤기는 무차별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검거 직후 "삶이 재미없어 자살하려 했고 죽을 때 누구라도 데려가려 했다"며 배회 중 마주친 A양을 보고 범행 충동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추가 수사 과정에서는 범행 이틀 전 스토킹하던 외국인 여성의 집 주변을 배회해 신고를 당했으며, 사건 전날에는 해당 여성으로부터 성폭행과 스토킹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도 확인됐다.

한편 광주 광산경찰서는 이날 장윤기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오전 7시50분께 서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선 장윤기는 심경을 묻는 취재진에게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그러나 스토킹 관련 질문이나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킨 채 호송차에 올랐다. 경찰은 보강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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