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만 바라보면 안 되겠네"…반도체 랠리 후반기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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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만 바라보면 안 되겠네"…반도체 랠리 후반기 전략은

이데일리 2026-05-14 08:29: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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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반도체 랠리가 후기 사이클에 진입했지만, 추세가 곧바로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빅테크의 설비투자(CAPEX) 확대와 저평가·실적개선주 선호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다만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주가 동조화가 극단적으로 높아지고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는 만큼 반도체 외 ‘플러스 알파’ 전략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14일 ‘반도체 후기 사이클과 대안 전략’ 보고서에서 “빅테크 CAPEX 증가 가속화, 저PER·실적개선 종목의 아웃퍼폼, 주가와 이익 간 래깅 기간 단축 등은 반도체 추세를 담보하는 요인”이라며 “현시점은 반도체 후기 사이클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가상 이미지(출처=챗 GPT)


(표=하나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빅테크의 CAPEX와 한국 반도체 매출은 뚜렷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미국 인공지능(AI) 투자가 한국과 대만 반도체 기업에 집중되는 구도가 유지되고 있고, 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알파벳·브로드컴 등 주요 기업의 CAPEX 전망치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리 환경도 반도체 하드웨어 기업에 우호적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미국 반도체지수(SOX)와 소프트웨어 ETF(IGV)의 상대 수익률이 미국 10년물 금리와 동행하고 있다며, 고금리 환경에서는 장기 성장 기대가 큰 소프트웨어보다 실적이 확인되는 하드웨어 기업이 선호된다고 분석했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도 ‘저PER+영업이익 전망 상향’ 스타일의 성과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반도체 랠리가 후기 국면에 들어섰다고 해서 상승 여력이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제시됐다. 하나증권은 2010년 이후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 중 반도체를 제외하고 52주 동안 100% 이상 상승한 사례를 분석한 결과, 주도주 상승 사이클의 마지막 3분의 1 구간에서 평균 수익률과 중위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개인 순매수 강도 역시 후기 구간에서 가장 강해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다만 반도체에만 집중하기엔 부담 요인도 쌓이고 있다. 이 연구원은 빅테크의 CAPEX 확대가 반도체에 우호적인 변수인 것은 분명하지만, 순이익 대비 무리한 CAPEX 증가는 투자 지속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미국 빅테크의 ‘순이익-CAPEX’ 금액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마이너스 전환 가능성도 거론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관성이 1에 근접한 점도 후기 사이클의 신호로 해석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 우열을 가리거나 롱숏 페어를 구성하는 액션은 반도체 상승세의 균열 시작”이라며 “상관계수 1은 반도체 상승 동조화가 극단적으로 수렴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과거에도 두 종목 간 상관성이 최고치에 도달한 이후 삼성전자 주가 조정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수급 환경 역시 반도체 초과 성과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 상승폭 둔화, 공매도 잔고 증가, 개인 순매수 확대, 외국인 순매도 확대 등이 반도체 언더퍼폼 조건으로 쌓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도체 수익의 국민 배당금 제안 이슈 등도 한국 반도체 디스카운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반도체 외 대안 전략으로는 순이익 상향, 기관·외국인 순매수, 순현금 상위, 배당 상향, 목표주가 상향, 거래대금 증가 등 여섯 가지 스타일을 고루 갖춘 종목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반도체 후기 사이클과 외국인 매도 집중 시기에 변동성을 낮출 수 있는 종목으로는 POSCO홀딩스(005490), 한화엔진(082740), 산일전기(062040), 삼성SDI(006400), 로보티즈(108490) 등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외에도 실적 기대감이 주가로 잘 반영되고 거래대금 증가 등 내러티브 팩터 성과가 높아지는 환경”이라며 “반도체에만 함몰될 필요가 없는 시장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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