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술 투자기업 소프트뱅크 그룹이 인공지능(AI) 투자 성과에 힘입어 회계연도 2025년(2025년 4월~2026년 3월) 순이익이 전년 대비 4배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 그룹은 13일 연간 순이익이 5조 엔(약 47조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 회계연도의 1조1500억 엔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연간 매출은 약 8% 늘어난 7조8000억 엔(약 73조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매출은 7조2000억 엔이었다.
이번 실적 개선의 핵심 배경으로는 AI 분야에 대한 공격적인 선제 투자가 꼽힌다. 소프트뱅크는 OpenAI 오픈AI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뒤 약 45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수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 도이치텔레콤, 등 글로벌 기술 기업 투자도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 그룹 산하 소프트뱅크 모바일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 사업에도 지속적으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또 미국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기조 속에서 보유 중인 인텔 지분 가치가 상승하며 예상 밖 수익을 안겨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때 그룹의 대표 성공 투자 사례였지만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알리바바 투자 손실을 일부 만회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소프트뱅크는 일본 기업 투자에서 출발해 이후 대규모 ‘비전 펀드’를 조성하며 세계 각국의 기술 기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해왔다.
회사를 창업한 손정의 회장은 약 40년 전 소프트뱅크를 설립했으며, 현재까지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출신인 그는 일본 IT·투자 업계의 대표적인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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