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민 부천 감독이 13일 전북과 K리그1 홈경기를 주시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정정용 전북 감독이 13일 부천과 K리그1 원정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부천은 13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4라운드 홈경기서 전북과 0-0으로 비겼다. 전반 2분 만에 측면 공격수 바사니가 전북 이승우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해 레드카드를 받아 수적 열세에 몰린 부천이지만 베테랑 골키퍼 김형근의 눈부신 선방쇼로 소중한 승점을 수확했다.
25개 슛을 퍼부은 상대의 맹렬한 공세를 모두 막으며 하위권 탈출의 계기를 마련한 이영민 부천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너무 대견하다. 살면서 가장 기억에 남을 무승부였다”고 담담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른 시간에 퇴장이 나왔으나 선수들은 준비한 수비 플랜을 잘 이행했다. 심판 판정에 대해선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형근을 향한 칭찬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승리보다 더 큰 감동을 줬다. 부족해도 조금씩 단단해지고 있다. 김형근이 좋은 플레이를 해줬다”며 격려했다. 아쉬움은 남았다. 부천은 이번 시즌 홈 7경기 무승(4무3패)이다. 그는 “아직 홈에서 승리가 없다. 앞으로가 중요하다. 우린 본래 홈에서 강한 팀”이라며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먼저 인터뷰룸에 들어선 정정용 전북 감독의 표정은 굉장히 어두웠다. “꼭 이겨야 했다. 팬들에게 죄송스럽다. 앞으로 이런 경기가 또 있다면 그땐 반드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했으나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처가 됐다.
전북 벤치의 단조로운 전략이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경기 전 부천이 수비 위주로 나설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부천은 오히려 10명으로도 맞불을 놓았다. 전북은 후반 중반까지 부천의 공세에 어려움을 겪었다. 정 감독은 “상대 이른 퇴장은 생각하지 못한 플랜이 됐다”는 말도 남겼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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