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부천)] "감독 인생 최고 무승부 경기였다."
부천FC1995와 전북 현대는 13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4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관중은 6,066명이었다.
비겼지만 이긴 경기였다. 전반 4분 만에 바사니가 퇴장 당하면서 부천의 모든 계획은 꼬였다. 10명이서 내려서 수비를 했는데 일방적인 공세에도 실점은 없었다. 후반 김상준, 김동현 등을 투입하면서 기동력을 추가했고 스트라이커 가브리엘 대신 이재원을 넣는 수비적인 교체를 택했는데 이재원마저 부상을 당해 백동규가 급히 투입됐다.
전북의 소나기 슈팅에도 부천은 버텨냈다. 유효슈팅 11회를 허용했지만 김형근이 모조리 막았다. 김형근의 빛나는 선방쇼 속에서 부천은 0-0으로 비겼다. 홈 무승을 이어갔지만 부천 홈 구장은 함성으로 가득 찼다.
이영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다들 보셨겠지만 할 말이 없는 경기다. 선수들이 홈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끝까지 잘해줬다. 이른 시간 퇴장에도 잘해줬다. 선수들이 정말 대견하다. 감독 생활이 길지 않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무승부가 될 것 같다"라고 총평했다.
바사니 조기 퇴장 심정을 묻자 "아쉬운 면이 컸다. 판정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은 아닌데 상대가 파울을 먼저 시도했는데 지나고 나서 보니 아쉬웠다. 이후에 차분하게 해줬다. 그동안 준비했던 대로 수비적인 부분이 잘 이뤄졌다"라고 답했다.
김형근 선방쇼에 대해 "많은 선방을 해준 건 사실이다. 경기장에 들어간 선수들이 모두 열심히 했다. 이겼던 경기보다 감동이었다. 아직 우린 부족한 팀이지만 탄탄한 팀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에 있는 듯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형근에게 고맙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실점이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다 막아줬다. 정말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포항 스틸러스와 홈 경기를 치른다. 이영민 감독은 "수비 선수들은 연속해서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고 패트릭은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월드컵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인 포항전은 회복에 집중하면서, 회복을 할 수 있게끔 코치들과 이야기를 잘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이영민 감독은 "홈에서 아직 승리가 없다. 시작 전에 선수들에게 올 시즌 홈 승리가 없으니 결과도 중요하지만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했다. 선수들이 홈에서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해줬으니, 앞으로 홈에서 승리하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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