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울산, 나승우 기자) 울산HD가 제주SK를 꺾고 월드컵 휴식기 전 마지막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 선두 FC서울과의 격차를 유지했다.
울산은 13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이동경, 트로야크의 연속골로 네게바가 한 골 만회한 제주를 2-1 이겼다.
리그 3연승으로 8승2무4패, 승점 26이 된 울산은 1위 FC서울을 다시 3점 차로 추격했다. 또한 지난해 3월 9일 이후 약 430일 만에 홈 2연승을 달성했다. 공교롭게도 이때 당시 상대 역시 제주였다.
반면, 연승 행진이 끊긴 제주는 5승3무6패, 승점 18을 유지하며 8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날 울산은 예정대로 백3 시스템을 들고 나왔다.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고 김영권, 정승현, 이재익이 수비를 맡았다. 조현택과 심상민이 좌우 윙백으로 섰고 보야니치, 트로야크가 허리를 받쳤다. 2선에는 강상우, 이동경이 출격했고, 최전방 원톱은 말컹이 맡았다.
원정팀 제주는 김동준 골키퍼를 비롯해 김륜성, 세레스틴, 김재우, 임창우가 수비진을 이뤘다. 장민규, 오재혁, 권창훈, 김준하가 중원을 형성했고, 네게바와 남태희가 투톱을 이뤄 득점을 노렸다.
경기 시작과 함께 울산이 포문을 열었다. 이동경이 심상민의 패스를 받아 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다. 그러나 공은 골키퍼 품에 안겼다.
울산이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13분 조현택이 왼쪽 하프스페이스로 침투하는 이동경에게 기가 막힌 패스를 찔러줬다. 이동경이 잡아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옆그물을 때렸다. 1분 뒤 말컹이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 터닝슛 한 것은 골대 위를 살짝 넘어갔다.
제주의 골문을 두드리던 울산이 빠르게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7분 박스 안으로 침투한 보야니치가 이동경과 원투 패스를 주고 받더니 힐킥으로 살짝 내줬다. 수비 2명 사이를 빠져나간 공을 이동경이 지체없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이어가 골망을 흔들었다. 이동경의 시즌 5호골.
전반 22분 네게바가 골문으로 돌파하는 과정에서 걸려 넘어지는 듯했으나 주심은 문제 없는 장면이라며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울산이 격차를 벌렸다. 전반 32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김동준 골키퍼가 제대로 펀칭하지 못한 공이 옆쪽으로 흘렀고, 이를 잡은 트로야크가 빈 골문에 왼발로 정확하게 밀어넣었다. 트로야크의 울산 데뷔골이었다.
제주가 이른 시간 부상 변수를 맞았다. 장민규가 볼 경합 상황에서 무릎에 불편함을 느끼고 쓰러졌다. 계속 뛰려고 했으나 결국 다시 쓰러진 장민규는 전반 43분 김건웅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고, 제주가 울산의 실수를 이용해 득점을 노렸다. 조현우가 골대를 비우고 나온 상황에서 시도한 롱킥이 끊겼다. 제주가 곧바로 골문으로 공을 보냈고, 김준하가 잡아 권창훈에게 내줬다. 그러나 권창훈의 슈팅은 골대 옆으로 벗어났고, 그대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전에도 울산의 공격이 계속됐다. 후반 7분 이동경이 왼발로 높게 올려준 크로스를 말컹이 강력한 헤더로 이어가봤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제주도 반격했다. 좌우 전환으로 공간을 만든 뒤 울산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김건웅이 곧바로 중거리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조현우 품에 안겼다.
제주는 김신진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울산도 햄스트링을 붙잡은 말컹 대신 야고를 투입했고, 강상우 대신 이진현을 넣었다.
후반 18분 네게바가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 후 기습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조현우가 쳐냈다. 후반 23분에는 제주가 절묘한 세트피스로 기회를 만들어봤으나 세레스틴의 헤더 역시 조현우에게 걸렸다.
울산은 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짧게 연결하는 변칙 플레이를 펼쳤다. 하지만 심상민의 슈팅이 골문 위로 뜨면서 기회를 놓쳤다.
후반 31분 제주 김신진과 울산 조현택이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머리를 강하게 부딪혔다. 김신진의 출혈이 상당해 우려를 낳았으나 두 선수 모두 붕대를 감고 다시 경기를 뛰었다.
제주는 최병욱, 박창준을 투입하고 임창우, 남태희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그러나 결정적 기회를 잡은 건 울산이었다. 울산 야고가 골문 구석을 노린 강력한 헤더를 시도했다. 하지만 김동준 골키퍼의 슈퍼세이브가 제주를 구해냈다.
제주가 막판 공세에 나섰다. 후반 42분 제주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었다. 박창준의 크로스를 반대편에 있던 네게바가 머리로 받아넣었다.
제주가 순식간에 점수를 원점으로 돌렸다. 득점 1분 만에 울산의 공을 끊고 재차 역습에 나섰고, 네게바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가르며 2-2를 만들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울산 편이었다. 울산이 네게바가 심상민의 공을 뺏는 과정에서 파울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주심이 온필드 리뷰를 진행했고, 네게바의 파울을 선언하며 네게바의 득점이 취소됐다.
이 과정에서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을 포함한 제주 코치진이 강력하게 항의했다. 코스타 감독은 물병까지 집어던졌다. 주심은 코스타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추가시간 8분이 주어졌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경기가 진행됐고, 추가시간의 추가시간까지 주어진 끝에 결국 울산의 승리로 경기 종료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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