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박해민의 공·수 맹활약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의 9연승 도전을 저지했다.
LG 트윈스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3연패에서 탈출, 삼성에 뺏겼던 2위 자리를 하루 만에 탈환했다. 9연승에 도전했던 삼성은 연승 행진을 8경기에서 멈춰야 했다.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가 6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시즌 5승(2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선 2안타 멀티 안타를 때려낸 박해민의 공·수 맹활약이 빛났다. 신민재도 2안타 2득점, 오지환이 2타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져 9피안타 5탈삼진 4실점하며 패전 투수(3패)가 됐다. 타선이 초반 3안타 1볼넷으로 꽁꽁 묶였다. 강민호가 1타점 2루타를 친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8회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삼성으로선 아쉬웠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LG였다. 1회 말 선두타자 박해민과 구본혁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LG는 천성호의 적시 2루타와 오지환의 땅볼 타점으로 2점을 선취했다.
LG는 2회 말 1사 후 나온 신민재의 내야 안타로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번트를 대비해 전진 수비 중인 3루수의 키를 넘기는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홍창기의 땅볼로 득점권에 주자를 위치시킨 LG는 박해민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삼성은 LG 외야진의 철벽 수비에 막혀 점수를 내지 못했다. 1회 초 구자욱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최형우가 우중간 워닝트랙까지 뻗는 큼지막한 타구를 때려냈으나 중견수 박해민의 호수비에 막혔다. 2회 초엔 이재현이 왼쪽 담장까지 날아가는 대형 안타를 쳐냈으나 송찬의의 허슬 플레이에 안타 기회가 무산됐다.
삼성은 3회 선두타자 강민호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격에 실패했다. 4회엔 디아즈가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가르는 빠른 타구를 생산했으나, LG 1루수 천성호의 다이빙캐치 호수비에 막히며 흐름이 끊겼다.
삼성은 5회 1점을 만회했다. 1사 후 이재현이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강민호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쳐내며 1점을 추격했다. 이어진 1사 2루 기회에선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동점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하지만 LG도 5회 말 선두타자 신민재, 홍창기의 연속 안타, 박해민의 희생번트에 이어 구본혁의 땅볼로 1점을 추가하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LG는 6회 말 2사 후 송찬의와 박동원의 연속 안타로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은 없었다.
삼성은 선발 톨허스트가 물러난 7회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LG의 바뀐 투수 우강훈이 초반 제구 난조로 몸에 맞는 볼 2개를 연달아 던지며 무사 1, 2루가 됐고, 이재현의 땅볼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강민호의 3루 선상을 꿰뚫는 적시타가 나오면서 삼성이 1점을 만회했다. 대타 김지찬의 땅볼까지 만들어지면서 삼성이 3-4로 쫓아갔다.
이후 구자욱이 가운데 담장 워닝트랙까지 뻗는 큼지막한 타구를 때려내며 동점이 되는 듯 했다. 하지만 중견수 박해민이 담장 바로 앞에서 점프해 타구를 낚아 채면서 실점 위기를 지워냈다.
삼성은 8회에도 기회를 만들어냈다. 2사 후 박승규의 2루타와 전병우, 류지혁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재현이 바뀐 투수 김진성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동점에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LG는 8회 말 오지환의 우월 솔로포로 쐐기를 박으면서 팀 승리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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