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인 신용한 후보가 자신의 정치 이력에 대한 국민의힘의 공세에 대해 "당적에 대해서는 김영환 지사께서 최소한 신용한을 비판할 수가 없을 것"이라고 반격했다.
신 후보는 2012년 박근혜 대선캠프 청년일자리 특보, 2013~14년 박근혜 정부 대통령직속 청년위원 및 위원장(장관급)을 지낸 인사이지만 2022년 탈당을 선언, 2024년 민주당에 영입됐다.
반면 국민의힘 후보인 김 지사는 김대중 정부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냈고 민주당 전신 정당에서 4선 의원(15·16·18·19대 국회)을 지냈다. 2016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겼다가 바른미래당을 거쳐 2020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합류했다.
'새누리당·박근혜 정부 장관급 고위공직자 출신 민주당 후보'와 '새정치국민회의·김대중 정부 장관 출신 국민의힘 후보' 간의 맞대결이 된 셈이다.
신 후보는 이날 불교방송(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제가 무슨 '철새'라고 비판했던 분들에게 제가 말씀드린다. 철새는 추운 곳에서 따뜻한 곳으로 먹잇감을 찾아서 날아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알곡을 눈앞에 두고 추운 곳으로 자기 발로 날아가는 철새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신 후보는 "박근혜 탄핵 이후 굉장한 트라우마 속에서 반성하지 않는 기득권, 반성하지 않는 지도부에 대해서 강력히 들이받고 사실상 쫓겨나다시피 나오고 한 것"이라며 "(나는) 아닌 걸 기라고 못하는 성격"이라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거꾸로 "(김 지사에게) 윤석열 탄핵에 대한 부분에 대해 제가 되묻고 싶다"며 "김 지사도 윤석열 캠프에서 인재영입위원장을 하셨는데, 그러면 윤석열이라는 사람의 반헌법적 가치관과 언행들이 과연 제 눈에만 보였을까"라고 했다.
신 후보는 라디오 진행자인 금태섭 전 의원에게 "금 전 의원도 2022년 1월경 (윤석열 캠프를) 떠나지 않았나"라며 "저도 그때 결심을 하고 1월 10일에 캠프를 떠났다. 소신에 의한 개인의 아이덴티티로 봐 달라"고 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자신의 정치 이력에 대해 "(민주당에서) 17년 동안 비주류를 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을 창당하는 것에 반대해서 민주당에 남아 낙선을 했다"고 언급했다.
또 "(2016년) 그냥 있으면 문재인 정권 하에서 경기도에서 무투표 당선되는 길을 버리고, 저는 운동권과 진영논리, 계파 정치를 버리고 탈당을 감행했다. 그래서 안철수와 같이 국민의당을 창당했다"며 "당을 바꾼 것은 그때 한 번뿐이었다. 도저히 그들과 같이 갈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17년 동안 찾아온 이 당을 떠날 수 없었기 때문에 저는 끝까지 (정당지지율이) 15~20%도 되지 않는 이 당의 공천을 받기 위해서 노력했고, 그래서 공천이 결정됐을 때 저는 자랑스럽게 빨간 옷을 입고 거리에 나서게 됐으며 '당을 흔들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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