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지방선거 격전지 울산 방문 "조선산업, 상품경쟁 아닌 생태계 경쟁…생태계 구축이 국제경쟁력"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李대통령, 지방선거 격전지 울산 방문 "조선산업, 상품경쟁 아닌 생태계 경쟁…생태계 구축이 국제경쟁력"

폴리뉴스 2026-05-13 20:09:05 신고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에서 열린 K-조선 미래비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6·3 지방선거를 3주 앞둔 13일 격전지로 꼽히는 울산을 찾았다.

이날 이 대통령은 HD현대중공업을 찾아 조선 현장을 시찰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또, 'K-조선 미래비전 간담회'를 통해 조선 산업의 발전을 위한 정부의 지원을 약속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국내 조선산업이 제대로 발전할 뿐 아니라 튼튼한 생태계가 구축돼 성장의 과실이 골고루 나눠지고, 회사 내에서도 사용자와 노동자가 함께 과실을 누릴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선, 매우 중요한 산업…잠재력 크지만 경기변동 위험"

"고용 유지 생태계 구축에 정부 많은 관심 가져야"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울산 라한호텔에서 'K조선 미래 비전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다른 나라 수반들을 만나보니 바다와 접한 나라들은 대부분 대한민국의 조선산업 협력을 기대하고 있더라"며 "여러분의 노력으로 조선산업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주요 산업이 됐다"고 격려했다.

이어 "최근 조선산업에 대해 국제적 관심도가 높아지다가 소위 '마스가'(MASGA)라고, 대규모 대미 투자 사업의 핵심 아이템으로 조선산업이 선정돼 있기도 하다"며 "한국과 미국 간 투자 협력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조선산업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조선산업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도 거론했다.

이 대통령은 "요즘은 국제 간 경쟁이 하나의 단일한 상품 경쟁이 아니고 결국 생태계 경쟁"이라며 "튼튼한 자체 생태계가 잘 구축돼 있으면 국제적 경쟁력을 가지지만, 생태계 없이 특정 상품이나 특정 기업 중심으로 가다 보면 어려운 상황을 견뎌내기가 어렵지 않나 싶다"고 했다.

이어 "국내 조선산업이 제대로 발전할 뿐만 아니라 튼튼한 생태계가 구축돼서 그 성장의 과실들이 골고루 나눠지고, 회사 내에서도 사용자와 노동자가 함께 과실을 누릴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조선산업의 특성에 맞는 정부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조선산업의 특징이 경기에 크게 노출된다는 것"이라며 "호황과 불황이 큰 그래프처럼 왔다 갔다 하다 보니 고용 문제가 언제나 현안"이라고 짚었다.

이어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이 산업의 특성 같다"며 "매우 중요한 산업인데, 이런 위험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정부의 역할과 노력도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장에 자율적으로 맡긴다고 해결되지 않을 것 같아, 정부로서도 고용 유지나 조선산업의 생태계 유지·발전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관, 조선산업 전략 발표 "핵심기술 선점 및 글로벌 연대로 조선시장 석권"

이날 열린 'K-조선 미래비전 간담회'에는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대형 조선사 대표뿐 아니라 중소형 조선사, 협력사, 기자재 업체, 금융기관, 노동자 대표까지 폭넓게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재정경제부·산업통상부·고용노동부·해양수산부 장관과 금융위원장이 자리했고, 청와대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하준경 경제성장 수석이 함께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K-조선 미래비전: 모두의 힘으로, 더 큰 미래로'라는 제목으로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자동차 운반선·벌크선 등 안보 물자 수송에 필수적인 선박의 국내 발주를 촉진해 해외 의존을 줄이고, 수소·암모니아 운반선 등 7대 미래 선박 핵심기술 확보에 5년간 최대 5,25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030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약 1조 원을 투입해 세계 최초로 24시간 자율 운영이 가능한 AI 조선소를 구축, 생산성을 최대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 장관은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해 '조선 동맹' 구상을 내놓았다. 인도, 베트남,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등 자국 조선업 육성 의지가 강한 국가들과 현지 조선소 건설을 추진하고, 미국 조선업 재건을 돕는 'MASGA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조선산업의 이익 환류 기회를 적극 발굴하겠다는 것이다.  

상생 생태계 구축도 강조됐다. 대형 조선 3사는 올해 직영 인력을 작년 대비 20% 이상 늘리고, 정부는 2030년까지 1만5천 명 규모의 숙련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재무 구조가 취약한 중소 조선소와 협력사에는 1조 원 규모의 우대 대출을 지원한다. 

김 장관은 "본진을 튼튼히 세우고 글로벌 동맹이라는 학익진으로 시장을 석권하겠다"며 "상생을 전방위적으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업계 건의사항도 이어졌다. 중소 조선사들이 선수금환급보증(RG) 부족으로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정부 재정으로 위험을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배 한 척 수주가 지역경제와 기자재 업체에 큰 도움이 된다"며 "보험 인수나 2차 보전 등 다양한 방법을 연구해보라"고 말했다.  

병역특례제도 도입 요청에는 "병력 자원이 부족해 쉽지 않다"고 난색을 표했지만, "지방에 메리트를 만들어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며 지원 의지를 밝혔다.  

또한 AI 영상 분석을 안전 관리에 도입하는 문제를 두고 대통령은 "노동자 입장에서는 감시로 느낄 수 있다"며 "영상은 문책 사유로 삼지 않고 즉시 삭제하는 등 노사가 합의해 타협점을 찾자"고 제안했다. 이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사회적 대화 협의체를 조속히 만들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 시너지가 크다"며 "오해와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HD현대중공업 조선 현장 시찰…독·선박 내부 둘러봐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울산에 위치한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해 선박 건조 현장을 직접 시찰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에 따르면, 대통령은 차량에 탑승해 조선소의 핵심 시설인 도크를 둘러보며 선박 건조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도크 곳곳에는 "아빠 올 때 치킨! 다치지 말고"와 같은 안전 문구가 게시돼 있었다고 전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대통령에게 선박 건조 기간, 최근 수주 실적, 글로벌 시장 동향 등을 보고하며 "스마트 조선소 구축을 통해 생산 체질을 혁신하고 디지털 기반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카타르 발주 LNG 운반선, 노르웨이 발주 선박 등 건조 현황을 살펴보고 안전 관리 체계도 점검했다.  

시찰을 마친 뒤 대통령은 현장 노동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K-조선 경쟁력은 무엇보다 현장 노동자들의 숙련된 기술과 헌신 덕분"이라며 "정부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격려했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