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 가까이는 여당의 승리를 점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한 제22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부 여당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표 전반에 투영된 모습이다.
6월 지방선거 여야 승리 전망, "여당 승리" 58.7%로 압도적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지방선거 승패에 대한 유권자들의 지배적인 전망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느 쪽이 승리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8.7%가 '여당 승리'를 꼽았다. 반면 '야당 승리'를 예상한 응답은 24.5%에 불과해, 여당의 승리를 점치는 여론이 야당보다 34.2%p라는 압도적 차이로 우세했다. '잘 모름'은 16.7%였다. 특히 중도층에서도 여당의 승리 가능성을 67.9% 높게 평가했다.
지방선거 인식, "안정적 국정 운영 위해 여당에 힘 실어야" 50%
지방선거에 임하는 유권자들의 기본 인식 또한 '국정 안정론'이 '국정 견제론'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지방선거 인식 문항에서 '국정 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50.0%를 기록한 반면 '국정 견제를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37.2%에 그쳤다. 두 응답 간 격차는 12.8%p로, 정부의 정책 추진력 확보를 위해 지방 행정 권력 또한 여당이 가져가야 한다는 논리가 시민들 사이에서 더 큰 공감대를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임기 초반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야당의 견제 논리가 유권자들에게 충분한 소구력을 갖지 못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향후 경제 전망, 낙관론 56.3%…민생 회복 기대감 상승
차기 경제 상황에 대한 국민들의 전망은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향후 우리나라의 경제 전망을 묻는 질문에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56.3%로 집계되어 낙관론이 우세했다. 세부적으로는 '매우 좋아질 것' 20.1%, '대체로 좋아질 것' 36.2%로 나타났다. 반면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37.2%(대체로 나빠질 것 18.9%, 매우 나빠질 것 18.3%)에 머물렀다. 좋아질 것이라는 긍정 전망이 나빠질 것이라는 부정 전망보다 19.1%p 높게 나타난 것은 현 정부의 경제 정책 기조와 향후 경기 회복 가능성에 대해 유권자들이 일정한 신뢰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낙관적인 경제 전망은 집권 여당에 대한 지지세 확산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 정상화 정책, 찬성 42.0%로 반대 의견 앞서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부동산 시장 정상화 및 세제 개편 정책에 대해서는 찬성 여론이 반대보다 높게 나타났다. 양도세 중과 유예 등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와 시장 정상화 정책 전반에 대해 '찬성한다'는 의견은 42.0%, '반대한다'는 의견은 31.5%였다. 찬성 의견이 반대보다 10.5%p 높았으나,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답변이 26.5%에 달했다. 이는 정책의 효과에 대해 신중하게 지켜보겠다는 관망세가 두텁게 존재함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책 방향성 자체에는 동의하는 여론이 더 높게 나타나, 향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추진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국정운영 긍정 평가 60.7%…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6.5%, 국민의힘 28%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60%를 상회하며 안정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0.7%였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33.8%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6.5%, 국민의힘은 28.0%였다. 이어 개혁신당 3.2%, 조국혁신당 2.4%, 진보당 1.2% 순이었다. 높은 국정 지지율과 여당의 견고한 지지세가 결합하며 앞선 지방선거 전망 및 인식 조사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본 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2026년 5월 11~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무선 가상번호 100%)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폴리뉴스 김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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