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집토끼를 잡아라'… 낮은 투표율 전망 속 여야 선명성 경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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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집토끼를 잡아라'… 낮은 투표율 전망 속 여야 선명성 경쟁 격화

폴리뉴스 2026-05-13 18:50:52 신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6·3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선거 투표율이 50%대를 밑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외적 악재와 경제난이 장기화하면서 유권자들의 시선이 투표소를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야는 지지층 단속과 결집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미국-이란 전쟁과 고유가 여파는 가뜩이나 힘겨운 민생 경제에 직격탄을 날렸다. 국민적 관심사가 정치적 심판보다는 당장의 생계 대책에 쏠리면서 지방선거는 뒷전으로 밀려나는 모양새다. 여기에 '민주당 압승, 국민의힘 필패'라는 판세 분석이 지배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중도층은 물론 양당의 핵심 지지층마저 투표 무용론에 빠져드는 양상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여야의 전략은 선명해지고 있다. 외연 확장보다는 이른바 '집토끼'로 불리는 각자의 콘크리트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내는 '동원 경쟁'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전체 투표율이 낮아질수록 소수의 강성 지지층이 행사하는 한 표의 영향력이 커지는 만큼 지지층의 투표 의지를 자극할 수 있는 선명성 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를 국민의힘에 대한 '내란심판'의 장으로 규정했다. 정청래 대표는 13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비상계엄 내란을 딛고 미래로 나아가느냐 아니면 과거로 퇴행하느냐는 절체절명의 기로에 서 있다"며 "지방선거를 통해 내란 세력을 확실하게 심판하고 내란의 티끌까지 청산해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공소취소 특검법 추진 논란에 대대적으로 공세를 집중하는 전략이다. 거대 야당의 입법 독주이자 사법 파괴로 몰아세우며 보수 지지층의 공분을 끌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선거 지형이 불리한 상황에서 보수 진영의 결집을 통해 최악의 참패만은 면해야 한다는 위기론적 행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실제로 보수 텃밭인 영남권을 중심으로 결집세가 가파르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경제난과 대외 변수 때문에 중도층의 투표 의지가 잘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결국 투표장에 나가는 사람들은 정당의 핵심 지지자들일 것"이라며 "양당이 정책 대결보다는 자극적인 정치 슬로건을 내거는 것도 지지층의 '분노 투표'를 유도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양당이 집토끼 잡기에만 혈안이 될수록 선거의 본질인 '지역 일꾼 뽑기'는 뒷전으로 밀려났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민주당의 '내란청산론'과 국민의힘의 '공소취소 특검법 심판론'이 공중전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정작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공약은 실종됐다는 지적이다. 또한 일각에서는 이러한 극단적 진영 대결이 오히려 유권자들의 정치 혐오를 부추겨 투표율을 더 떨어뜨리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폴리뉴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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