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부채, GDP 약 50% 수준 안정화 전망…비교국보다 약간 낮아"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이 인공지능(AI) 붐 덕분에 이란 전쟁의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재정 정책을 사용할 여력이 있다고 13일 밝혔다.
피치의 사가리카 찬드라 아태지역 국가신용등급 담당이사는 이날 서울발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AI 관련 한국의 강점이 "당분간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찬드라 이사는 "당국이 지출 확대로 수요를 뒷받침하기로 선택한다면,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우리는 이를 반드시 정책적 실수나 공격적인 완화 재정 정책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동 관련 대외적 전개로 인해 어느 정도 압박이 발생할 수 있는 현재 환경에서, 인플레이션이 높고 통화 정책이 매파 기조를 유지해야 하는 시나리오가 발생할 수 있다"며 경제 안정화를 위한 재정의 역할을 언급했다.
또 찬드라 이사는 한국의 경제 성장 잠재력이 AI 붐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부채 추이에 대한 신평사의 우려가 줄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 정부 부채가 중기적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50% 수준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 정도는 신용등급 'AA' 등급군 국가들의 중간값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피치는 2012년 9월부터 한국의 국가등급을 'AA-'로 유지하고 있다.
한편 찬드라 이사는 피치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2.1%와 물가상승률 전망치 2%에 각각 상방 위험이 있으며, 한국은행이 올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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