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원, SNS에 '후보노선서 지역구 제외' 게시글 올렸다가 삭제
(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대전 유성구 일부를 지나는 신계룡∼북천안 345KV 송전선로를 반대하는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가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국회의원을 향해 "자신의 지역구(유성을)만 지키려는 지역 이기주의에 빠졌다"고 비판했다.
대전송전탑백지화대책위와 대전환경운동연합은 13일 오전 대전 유성구 황 의원 지역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인의 SNS에 노은2·3동이 후보 노선에서 제외된 것만을 자랑스럽게 언급한 행동은 유성갑 지역인 학하동과 진잠동을 철저히 외면하는 끔찍한 지역 이기주의이며 무책임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지난달 17일 황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노은2·3동이 송전선로 경과지 후보 노선에서 제외됐다고 언급한 SNS 글을 겨냥한 것으로, 현재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이들은 "황 의원은 지난해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에 찬성표까지 던졌다"며 "이 법안은 1년 6개월 안에 입지선정위원들이 합의하지 못하면 한전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도록 규정된 악법 중의 악법"이라고도 했다.
이어 "황 의원은 SNS 발언의 잘못을 인정하고 유성구민 염원인 송전탑 전면 재검토 및 백지화 운동에 즉각 동참하라"고 덧붙였다.
한전은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충남 계룡시와 천안시를 잇는 345kV 고압 송전선로 건설 사업을 2031년 12월 준공 목표로 추진 중이다. 후보 노선에는 대전 서구 기성동·관저2동과 유성구 노은동·진잠동·학하동 일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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