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막히니…전세계 건설 프로젝트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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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막히니…전세계 건설 프로젝트도 비상

연합뉴스 2026-05-13 18:12: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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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건축자재 공급 차질에 가격 급등"

호주의 한 건설 현장 호주의 한 건설 현장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이란 전쟁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폐쇄로 필수 자재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석유 기반 제품들의 가격이 일제히 치솟으면서 건설 프로젝트가 멈춰 서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건설 부문은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의 13%를 차지한다.

호르무즈 해협 차단으로 원유와 석유제품뿐 아니라 아스팔트, 단열재, 조명, 난방, 통기용 장비, 플라스틱, 페인트 등 많은 제품이 영향을 받았다. 철강과 콘크리트, 세라믹, 벽돌 가격도 올랐다.

일본 마에다하우징의 마에다 마사토미 회장은 지난 한달간 프로젝트의 약 4분의 1이 지연됐다고 말했다. 납품업체들이 PVC 파이프, 단열재, 조립식 욕실 등 납품 기일을 확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마에다 회장은 "순조롭지 못한 프로젝트가 약 20건이다. 이미 2∼3개월씩 완공 대금 지급이 지연될 걸로 예상한다"며 "2개월치 매출이 사라지면 운영자금이 부족해지는 기업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에서는 공급 차질이 2029년까지 신규 주택 120만 가구를 짓겠다는 정부 계획을 위협하고 있다. 주택 한 채 신축 비용이 최대 5만 호주달러(약 5천400만원) 추가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호주 최대 배관 장비 공급업체 리스는 지난 3월 부품 공급 차질로 민간 기반 시설용 고밀도 폴리에틸렌 파이프 가격이 36%, 주거용 배관용 PVC 파이프 가격은 28.5% 각각 오를 것이라고 했다.

인도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들도 타격받았다. 로다 디벨로퍼스는 전쟁 발발 이후로 건설 비용이 약 5% 상승했다고 전했다.

영국 구매관리자지수(PMI) 건설 부문은 5개월 만의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영국 건설제품협회는 일부 건설업체가 향후 3개월에 걸쳐 10∼30%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향후 1년간 지급 불능에 빠지는 업체가 늘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건설업체 도미소의 기무라 요시히데 대표는 지난 한달간 가격 대폭 인상을 알리는 연락이 쏟아졌다면서 PVC 파이프는 70%가 올랐다고 전했다.

기무라 대표는 이미 계약한 집주인들은 주택담보대출 조건이 정해져 있기에 자재비 인상을 모두 집주인에게 전가할 수 없고 불확실성 탓에 새로운 수주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모두 갑갑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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