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STN을 만나다.] 류승우 기자┃T1이 완벽에 가까운 초반 설계와 폭발적인 한타 집중력을 앞세워 농심 레드포스를 24분 만에 제압했다. 오너의 신짜오가 경기 흐름을 지배했고, 페이즈는 펜타킬로 화룡점정을 찍었다. 농심은 반격의 장면도 있었지만 초반 균열을 끝내 메우지 못하며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와드 4개도 소용없었다’… T1, 시작부터 농심 숨통 조였다
13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2라운드 1경기 1세트에서 T1은 블루 진영에서 사이온-신짜오-라이즈-애쉬-세라핀 조합을 꺼냈다. 농심은 레드 진영에서 암베사-자르반 4세-트위스티드 페이트-이즈리얼-니코를 선택하며 맞섰다.
경기 초반부터 승부는 급격히 기울었다. T1은 상대 정글 동선을 완벽하게 읽어내며 선취점을 올렸고, 바텀 교전까지 연달아 승리하며 흐름을 장악했다. 농심이 바텀 듀오를 끊어내며 잠시 반격하는 듯했지만, 드래곤 교전 직후 다시 2킬을 내주며 분위기를 넘겨줬다.
특히 오너의 신짜오는 초반 설계의 핵심이었다. 농심이 와드 4개를 투자하며 정글 동선을 막으려 했지만, T1은 라이즈의 움직임과 시야 심리를 활용해 오히려 자르반의 위치를 역추적했다. 해설진도 “게임이 초반에 터졌다”는 표현을 반복할 정도로 T1의 설계 완성도는 압도적이었다.
‘셋이 뭉치면 안 진다’… 애쉬·세라핀·신짜오 조합 폭발
이번 경기에서 가장 강력했던 무기는 T1의 교전 조합이었다. 애쉬와 세라핀, 신짜오가 중심이 된 조합은 한타마다 농심 진영을 무너뜨렸다.
농심은 이즈리얼-니코-자르반 조합으로 맞불을 놨지만, 원하는 타이밍의 이니시에이팅이 번번이 끊겼다. 반면 T1은 바텀 주도권을 바탕으로 미드·정글까지 빠르게 연결하며 숫자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특히 중반 한타 장면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케리아의 세라핀이 점멸 궁극기로 후방 딜러까지 묶어냈고, 오너의 신짜오가 정면을 완전히 열어젖혔다. 라이즈는 측면 추격으로 도주 경로를 차단했고, 나머지 인원은 자르반을 순식간에 정리했다.
해설진은 “오너가 선봉장처럼 먼저 들어가면 뒤에서 팀원들이 정확하게 따라붙는다”며 “인원 분배와 스킬 활용이 완벽했던 한타”라고 평가했다.
‘쓱싹 펜타킬’… 페이즈, 경기 마침표 찍었다
결정타는 21분에 터졌다. 농심의 포지셔닝 실수가 이어지는 순간, 페이즈가 폭발했다. 애쉬로 연속 킬을 쓸어 담은 그는 그대로 펜타킬을 완성하며 롤파크를 들끓게 만들었다.
기세를 탄 T1은 곧바로 바론까지 챙겼고, 23분 상대 본진으로 진격했다. 농심은 끝까지 저항했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T1은 24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1세트를 가져갔다.
최근 절정의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는 T1은 이날도 초반 설계, 운영, 한타 집중력까지 모두 보여주며 강팀다운 면모를 입증했다. 반면 농심은 교전 능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초반 흔들린 흐름을 끝내 되돌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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