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이현정 기자 | 백화점 3사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외국인 관광 수요와 명품·패션 소비 확대가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한 7409억원, 영업이익은 30.7% 늘어난 141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더 헤리티지’ 개관과 강남점 리뉴얼 등에 힘입어 외국인 고객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본점의 외국인 고객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0% 증가했고, 백화점 전체 외국인 매출도 2배 가까이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1분기 매출 8723억원, 영업이익 191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8.2%%, 47.1% 증가했다. 이는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이다.
롯데백화점의 외국인 관광객 매출은 92% 급증했다. 특히 본점의 경우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3% 늘며 외국인 매출 비중은 23%까지 확대됐다.
현대백화점의 1분기 매출은 63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3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9.7% 늘었다.
더현대서울의 1분기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
◆관광객 증가와 ‘부의 효과’가 소비 견인
백화점 업계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1~3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476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명품 소비 확대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백화점 3사의 1분기 명품 매출은 롯데‧현대백화점이 각각 30%, 신세계백화점도 28% 성장했다.
현대백화점은 명품과 워치·주얼리 판매 호조, 패션 부문 회복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쇼메', '롤렉스' 등 고가 하이주얼리 카테고리 매출은 50.2% 뛰었다.
롯데백화점도 패션 상품군 판매 호조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신세계백화점의 패션 매출도 11% 늘었다.
업계에서는 최근 국내 증시 상승과 자산 가격 회복에 따른 이른바 ‘부의 효과’가 명품‧고가 패션 소비 확대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외국인 소비 증가가 대형 공연 등 이벤트 효과와 맞물린 측면도 있는 만큼 향후 지속 가능성과 내국인 소비 둔화 여부는 변수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백화점 업계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명품 소비 회복 흐름이 동시에 나타나며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환율과 관광 수요 등에 따른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콘텐츠 경쟁력과 체험형 공간 강화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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