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접전으로 돌아선 부산·대구·경남…'샤이 보수' 결집 시작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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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접전으로 돌아선 부산·대구·경남…'샤이 보수' 결집 시작됐나

폴리뉴스 2026-05-13 17:21:15 신고

2일 오전 부산 서면의 한 빌딩에서 열린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선거 개소식이 끝난 뒤 장동혁 대표 등 국힘 지도부와 박 후보, 김문수 상임선대본부장 등이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일 오전 부산 서면의 한 빌딩에서 열린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선거 개소식이 끝난 뒤 장동혁 대표 등 국힘 지도부와 박 후보, 김문수 상임선대본부장 등이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선거전 초반만 해도 여당의 우위가 확고했던 부산·대구·경남이 박빙 양상으로 돌변했다. 6·3지방선거가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영남권 민심이 요동치는 모양새다. 공소취소 특검법을 고리로 한 야권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샤이 보수' 유권자들이 결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스1 의뢰로 한국갤럽이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만 18세 이상 부산시민 8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산시장 여론조사(전화면접, 응답률 14.7%,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5%p)결과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 43%,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41%로 초박빙 구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장 선거 역시 경합세가 뚜렷하다.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9~10일 만 18세 이상 대구시민 8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전화면접, 응답률 20.3%,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5%p)에서 김부겸 민주당 후보는 44%,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는 41%로 조사됐다.

뉴스1이 의뢰해 한국갤럽이 지난 11일과 12일에 걸쳐 만 18세 이상 경남도민 8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전화면접, 응답률 13.4%,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5%p)에서는 김경수 민주당 후보가 45%를 얻어 38%에 그친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를 앞섰다. 하지만 오차범위 안쪽이다. 상기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때는 10%p 이상의 격차가 드러난 여론조사도 있었을 정도로 여당 후보들의 강세가 견고해보였지만 선거일에 가까워지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위에서 언급한 여론조사는 일반적으로 보수 유권자들의 응답이 상대적으로 낮게 이뤄진다고 분석되는 전화면접으로 진행됐다.

여기에는 민주당이 추진한 공소취소 특검법에서 비롯된 논란이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권에서 급하게 선거 이후 추진으로 방침을 바꾸며 진화에 나섰음에도 국민의힘이 대대적으로 강공 드라이브를 걸면서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는 '폴리뉴스 정국진단'에서 "(정책 지지율) 60%를 넘어설 때 정책으로 밀고 나가야 민심과 같이 가는 것"이라며 "선거 국면에서 타이밍의 문제도 있고 뒤로 미뤄져야 했던 문제를 들고 나오면서 보수 세력에게 결정적 계기를 줬다"고 분석했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도 "보수는 공소취소 이슈를 계속 물고 늘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논란 이후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소폭이지만 동반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반등에 성공했다. 장동혁 대표는 물론이고 광역단체장 후보들까지 일제히 공세 대열에 뛰어들면서 이슈를 키웠다.

이를 계기로 그간 필패론에 짓눌려 있던 보수 진영에서 텃밭인 영남권을 중심으로 빠른 결집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거 때마다 영향력을 과시했던 샤이 보수층이 이번 선거로 다시 눈을 돌리면서 향후 본격적인 선거전 양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변화를 의식한 듯 민주당에서도 높아진 긴장감이 감지된다. 정청래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어떤 선거도 쉬운 선거란 없다"며 "더 겸손하고 더 성실하고 더 절실하게 국민 곁에 다가가겠다"고 다짐했다.

[폴리뉴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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