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미중 정상회담을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두 정상이 양국 관계 및 세계 평화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을 통해 동행 기업인들을 열거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중국을 개방해달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한 논평 요청에 "국가 정상 간 외교는 중미 관계에 있어 대체할 수 없는 전략적 선도 역할을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선 12일(현지시간) 게시한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몇 시간 뒤 우리가 만나게 될 것인데 그때 내가 가장 먼저 요청할 사항은 바로 이것"이라며 "나는 믿을 수 없이 훌륭한 우리 두 나라에 이보다 큰 도움이 될 구상을 들어본 적도, 본 적도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궈 대변인은 이 글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방문 기간 양국 정상은 중미 관계와 세계 평화·발전에 관련된 중대한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며 "중국은 미국 측과 함께 평등, 존중, 호혜의 정신을 견지하며 협력을 확대하고, 이견을 관리하며, 변화와 혼란이 교차하는 세계에 더 많은 안정성과 확실성을 주입하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서는 '트럼프 방중'(特朗普访华) 관련 해시태그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오후 2시 40분 기준 해당 해시태그 조회 수는 2억1천만회를 넘어섰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번 방문이 풍랑 속 중미 관계를 안정적으로 이끄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양국 관계 개선이 세계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중국의 과제는 트럼프의 변덕스러운 태도에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하는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베이징에 도착해 14∼15일 시 주석과 최소 6차례 대면하며 무역·이란·대만 문제를 비롯한 주요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때인 2017년 11월 이후 9년 만이며, 미중 정상회담은 작년 10월 30일 부산 회담 이후 약 반년만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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